‘부르면 온다' 천안콜버스에 택시기사들 "생존권 위협" 반발

박우경 기자 2024. 4. 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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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대중교통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천안콜버스'에 지역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2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천안콜버스'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택시천안시지부 등 택시운송사업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천안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콜버스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한편, 개인택시협회천안시지부 등 택시운송사업자들은 오는 8일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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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시내버스 동일 요금 운영
택시업계 "사업 전 소통과정 없어…‘전면 폐지’ 요구
박상돈 시장, 간담회서 운행대수 확대 재검토 지시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2일 충남 천안시 택시운수종사자들이 천안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인 '천안콜버스'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2024.4.2.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대중교통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천안콜버스’에 지역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2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천안콜버스'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노선과 운행 시간표에 상관없이 승객이 호출하면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방식이다. 오는 6월까지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총 사업비는 4억원이다. 현재 5대가 서북구 직산·성환읍 일대에서 운행 중이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시는 시범사업 후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운영 기간과 운행 대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간은 6개월, 대수는 5대 늘어난 10대다.

택시운송사업자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업’이라며 반발했다. 콜버스 사업 성격이 택시와 겹쳐 수익이 감소한다는 주장이다.

개인택시천안시지부 등 택시운송사업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천안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콜버스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버스업계에 특혜를 제공하고 택시업계 생존권은 사지로 몰아 넣는 정책”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시가 택시운수종사자들과 소통하지 않은 채 사업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직산·성환읍 일대는 택시운수종사자 40여명이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택시천안시지부 한 관계자는 “시가 택시와 비슷한 성격의 콜버스를 운행하는지 지난달에 알게됐다”며 “콜버스 운영이 택시운전자들의 수익과 직결되는만큼 관련업 종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해줬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운수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운행대수 확대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하는 콜버스 5대는 유지하되, 5대 확대는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택시운수업계종사자들과 콜버스 운행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인택시협회천안시지부 등 택시운송사업자들은 오는 8일 천안시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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