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주영 “‘예쁘게 말하는 법’ 모르는 이준석···내가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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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약속이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이기도 한 이주영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진행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당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메시지를 내는 데 있어 우리나라 여성들이 듣고 바로 납득할 수 있게 말하는 '예쁨'이 부족하지 않았나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쟁과 복수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비전을 계속 보여준다면 결국 민심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며, 그게 개혁신당의 유일한 깃발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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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과 개혁신당, 여성 설득할 ‘예쁨’ 부족
“2030 유권자, 같이 가자고 설득하겠다”
“거대양당의 분노·복수뿐인 4·10 총선
당장은 어렵지만, 결국 지지율 오를 것”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약속이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이기도 한 이주영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진행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당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메시지를 내는 데 있어 우리나라 여성들이 듣고 바로 납득할 수 있게 말하는 ‘예쁨’이 부족하지 않았나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그는 선거 유세 중 “이 대표가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육아에 대해 모르는 점이 있을 수 있다”며 “걱정하지 마시라. 여러분들의 고통을 제가 안다. 이 대표에 잘 말하겠다”고 말해 유권자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실제로 그동안 이준석 대표의 지지 기반은 ‘이대남(20대 남성)’이었다. 2021년 4월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 유권자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72.5%)했고, 이 대표가 같은 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자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 당 대표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도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공약을 주도하며 이대남 표심 결집을 시도했다. 이 대표는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2030 청년층을 공략해 부모님 세대를 설득하게끔 하자는 ‘세대포위론(세대결합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영향으로 개혁신당이 남성에 비해 여성 유권자의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6~28일 진행한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개혁신당 지지도는 3%였는데, 이를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4% 여성 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는 전화 인터뷰(CATI)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4%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위원장은 “20~30대 유권자는 일•가정을 양립하며 열심히 사는 동료로서 같이 가자고 설득할 것이고, 40~60대에겐 ‘우리 딸들이 저렇게 열심히 자라고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4•10 총선 판세에 대해 “당장은 어렵지만 향후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거대 양당의)분노와 복수심을 이기기는 원래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개혁에 대한 진심을 꾸준히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쟁과 복수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비전을 계속 보여준다면 결국 민심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며, 그게 개혁신당의 유일한 깃발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의료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강경한 자세를 나타낸 상황에 힘입어 당 지지세가 오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 방향성에 찬성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이라며 “저희만 유일하게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같은 정부의 강행 기조가 의료계를 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가진 전문 영역의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저희의 목소리에 반응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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