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TS 뉴욕상장으로 대박난 '이곳'...주가따라 주식 보너스도 수령

김건우 기자 2024. 4.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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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자산운용이 미국 5G(5세대이동통신) 반도체 기업 GCT세미컨덕터(이하 GCTS)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르네상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합병 이후 GCTS의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주가 기준으로 10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며 "언-아웃 권리로 수령할 수 있는 총 주식이 원금 대비 약 54% 수준으로, 이를 포함한 수익률은 210.9%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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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자산운용이 미국 5G(5세대이동통신) 반도체 기업 GCT세미컨덕터(이하 GCTS)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GCTS는 지난 3월 27일 뉴욕 증시의 스팩(SPAC) 콩코드와 6억6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로 합병 상장했다. 합병 첫 거래일 56달러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1일 18.09달러로 장을 마쳤다.

GCTS는 4G LTE 및 5G SoC(시스템온칩)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팹리스 전문기업이다.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의 국제 표준을 획득했고, 스프린트, 노키아, KDDI 등 글로벌 통신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약 180억원을 GCTS에 투자했다. 당시 GCTS는 버라이즌의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해 오랜 기간 투자유치에 난항을 겪었다. 이 때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 르네상스자산운용이다. 스몰캡 애널리스트 출신인 정규봉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GCTS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정 대표는 르네상스자산운용 설립 뒤 성장 가능성 높은 회사를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한 경험이 있다. 과거 클리노믹스, 에이텀 등과 같은 기업의 초기 단계에 투자한 뒤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시켰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고객사를 확보한 뒤 기술 개발과 시장점유율을 높인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정 대표는 GCTS가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의 퍼스트밴더인 퀄컴과 어깨를 견주는 유일한 반도체 기업이고, 최대주주인 아나패스가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향후 미국 내 5G 투자가 가속화될 경우 GCTS의 버라이즌향 매출이 대폭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 대표의 판단은 적중했다. 더욱이 초기 투자에 나서면서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상장 후 한 달 평균 주가 추이에 따라 주식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언-아웃'(Earn-Out) 권리를 확보했다. 현재 GCTS의 거래 주가가 언-아웃 권리 주가를 상회하는 만큼 추가 주식 수령이 예상된다. 펀드 운용사가 언-아웃 권리를 확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GCTS의 합병비율과 환율 등을 고려한 르네상스자산운용 펀드의 전체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약 8.7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언-아웃' 주식을 수령할 경우 평균 단가가 더욱 하락하게 되는 만큼, 최종 수익률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네상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합병 이후 GCTS의 주가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주가 기준으로 107%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며 "언-아웃 권리로 수령할 수 있는 총 주식이 원금 대비 약 54% 수준으로, 이를 포함한 수익률은 210.9%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5G 매출 확대와 함께 주가도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GCTS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있고, 테크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가치 평가가 유리한 만큼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재무제표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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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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