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가 열광한다…日 03년생 신예 FW, PSV 42경기 무패 저지+16년 만의 승리 견인

배웅기 2024. 4. 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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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코다이(20·NEC 네이메헌)의 등장에 일본 축구계가 들썩였다.

네이메헌은 31일(한국시간) 네이메헌 고페르트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벤과의 에레디비시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로 네이메헌은 PSV의 리그 무패 기록을 42경기에서 저지했고, 2008년 11월 8일 이후 무려 16여 년 만의 PSV전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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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사노 코다이(20·NEC 네이메헌)의 등장에 일본 축구계가 들썩였다.

네이메헌은 31일(한국시간) 네이메헌 고페르트스타디온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벤과의 에레디비시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네이메헌은 전반 20분 요한 바카요코에게 선제 실점을 내줘 끌려갔지만 라세 쇠네-코다이-실라 소우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이번 경기로 네이메헌은 PSV의 리그 무패 기록을 42경기에서 저지했고, 2008년 11월 8일 이후 무려 16여 년 만의 PSV전 승리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역사의 중심에는 결승골의 주인공 코다이가 있었다.


지난해 여름 J리그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합류한 코다이는 이날 경쟁자 오가와 코키가 결장하면서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소우를 지원사격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의 결실은 후반 4분 맺어졌다. 미스 회데마커스의 슈팅 이후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튀어나온 세컨볼을 골문 안으로 절묘하게 차 넣으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PSV를 무찌르기 전만 해도 코다이는 그리 잘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흔하디흔한 유럽파 중 한 명이었다. J리그 시절에도 1부 리그 경험은 전무했다. 올 시즌 네이메헌 이적 후 전반기에는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해 잊힌 유망주가 돼가고 있었다.

다행히 후반기 들어 코다이는 로히르 마이어 네이메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출전 시간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와중 코다이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지난 1월부터는 대부분 경기를 선발로 뛰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말에는 SC 캄뷔르와의 KNVB 베이커(네덜란드 FA컵) 4강전 연장 전반 극장골을 터뜨려 팀을 결승으로 이끌더니 리그에서는 PSV의 42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코다이는 좌우측면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20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노련한 패스 솜씨를 지녔고, 전방 압박에 강점이 있다. PSV전 결승골 장면 역시 부지런한 움직임 끝 만들어낸 피니시였다.


깜짝 스타의 등장에 일본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에는 "대표팀에 선발해야 된다", "오카야마 시절부터 재능 있던 선수", "미래가 기대된다" 등 팬들의 긍정적 여론이 주를 이뤘다.

사진=NEC 네이메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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