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창고 화재 진화 완료…밤 사이 사건사고
[앵커]
어제 오후 인천 서구의 한 가방 창고에서 난 불이 주변 공장 등으로 번져 새벽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해 운전자 한 명이 숨졌고, 경북 구미시에서는 차량 6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배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화염이 집어삼킨 공장 건물에서 새까만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폭발음까지 들립니다.
["와, 뭐가 터진다."]
소방 헬기도 동원됐지만, 강풍에 확산된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불은 어제 오후 4시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불로 인근 자동차 부품 공장 등 건물 8동이 불에 타 모두 11개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업체 관계자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문주용/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건물 동간 간격이 좁고 내부에 가연성 물품들이, 플라스틱 제품들이 많이 있어 화재 연소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플라스틱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마흔 건 넘게 이어졌습니다.
[인근 업체 직원/음성 변조 : "옥상에서 빨간 불꽃이 보이더라고요. 꺼먼 연기가 한 삼십 미터 이상씩 올라갔었고…"]
[황규남/인근 업체 관계자 : "변압기가 터지는 소리가 두 번 났어요. 꽝 터지는 순간 저희 공장까지 전원이 다 나갔으니까요."]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4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6시 반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승용차 앞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한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23톤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경북 구미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2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옆 차로의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이후 사고 차량을 피하려다 뒤따르던 화물차 4대 간에 추돌이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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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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