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떠났지만, 트라웃은 여전히 있다…182km 총알 타구로 비거리 144m 초대형 홈런 대폭발

김건호 기자 2024. 4. 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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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13.1마일(약 182km/h), 473피트(약 144m)의 초대형 홈런이 터졌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부터 선발 투수 체이스 실세스가 4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의 2루타 이후 브랜든 드루리의 진루타가 나왔고 애런 힉스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만회했다.

4회초 트라웃이 첫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트라웃은 3B2S 풀카운트에서 맥스 메이어의 7구 88.8마일(약 143km/h)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2호 홈런으로 추격했다.

6회초 에인절스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놀란 샤누엘이 바뀐 투수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트라웃이 타석에 나왔다. 3구 연속 공을 지켜본 트라웃은 소리아노의 4구 83.5마일(약 134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퍼올렸다. 113.1마일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473피트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균형을 맞춘 에인절스는 8회초 앤서니 렌던, 샤누엘,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워드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초 로건 오하피의 3루타 이후 조 아델의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아델은 잭 네투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후 네투와 렌던이 아웃된 뒤 샤누엘의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샤누엘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트라웃 타석에서 보크가 나오며 아델이 득점. 7-4를 만들었다.

9회말 등판한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에인절스가 승리했다.

경기 후 트라웃은 미국 매체 '밸리 스포츠 웨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두 번째 홈런에 대해 "그 홈런은 배팅 케이지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며 "타격하기 좋은 공이 들어왔고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오는 3일 마이애미와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에인절스 선발은 타일러 앤더슨, 마이애미는 헤수스 루사르도를 선발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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