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세계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대만에 수출

박현철 기자 2024. 4. 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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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전문기업인 SK오션플랜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을 대만으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인도된 재킷은 현재까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하부구조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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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1기당 높이 94m, 무게 2000t, 14MW 터빈 설치
해상풍력 성장세 맞춰 고성 신규 생산기지 조성 중

경남 고성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전문기업인 SK오션플랜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을 대만으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경남 고성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전문기업인 SK오션플랜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을 대만으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SK오션플랜트가 대만에 수출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첫 선적분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SK오션플랜트는 2022년 8월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단지 합작사로부터 52기의 자켓을 6004억 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날 첫 선적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해 수출길에 오른다.

이번에 인도된 재킷은 현재까지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 하부구조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재킷 1기당 최대 높이는 아파트 30층 높이인 94m에 이르며, 무게는 2200t에 달한다. 재킷 1기에 14MW급 해상풍력 터빈을 설치할 수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이다. 대만, 일본 등으로부터 재킷 193기, 발전용량 기준 2GW 규모의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쌓았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국내 최다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해상풍력발전은 전 세계적 탄소중립 이행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신규 설치량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 평균 31% 성장하며,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연 평균 12%의 성장이 전망된다.

SK오션플랜트는 이에 발맞춰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해상풍력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 중이다. 기존 야드(93만㎡)에 157만㎡ 규모의 신규 생산기지가 더해지면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250만㎡에 이르게 된다.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갖고 있는데다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는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 등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해외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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