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로 가는 이공계 인재들…서울대 정시합격 4명 중 1명 영재·과고 출신

성소의 기자 2024. 4. 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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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수험생 4명 중 1명은 영재학교·과학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학생 40명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10명(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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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예과 정시합격자 40명…10명 영재·과고卒
연세대 의대는 전체 합격자 20%가 영재·과고 출신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한 한 의대 입시 전문 학원 앞에 의대 준비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03.14. ks@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올해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수험생 4명 중 1명은 영재학교·과학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학생 40명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10명(25%)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예과 정시 합격생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2022학년도 9명, 2023학년도 5명, 2024학년도 10명으로 최근 3년 중 올해가 가장 많았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성균관대를 제외하고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의 경우 올해 전체 합격자 396명 중 54명(13.6%)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었다.

연세대 의대(서울)의 경우 올해 정시와 수시를 합친 전체 합격자는 123명, 이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25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연세대 의대 합격생 약 20%는 영재학교·과학고를 졸업한 것이다.

가톨릭대 의대는 올해 합격자 95명 중 15명(16%)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었고, 울산대 의대는 40명 중 3명(7.5%), 연세대 미래캠퍼스 의대(원주)는 98명 중 5명(5.1%)이 영재학교 또는 과학고 출신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수학, 과학 등 이공계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이지만, 이곳 졸업생들이 의약학 계열 대학으로 곧장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 꾸준히 비판이 있어왔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영재학교·과고 출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대학에 갈 경우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공계열 인재의 의대 진학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강 의원은 "정부에서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발표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의대 진학 선호 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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