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 학생·교원 '4·3 추념식' 참석…4·3정신 세계화

양영전 기자 2024. 4. 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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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중국 난징 학생과 교원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제주 학생 및 교원들이 중국 강소성 난징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난징 학생과 교원이 2~5일 제주를 찾아 4·3 추념식에 참석하고, 제주 학생들과 공동 수업, 유적지 탐방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형중학교를 찾아 김은경 교사의 진행으로 '제주4·3과 난징 대학살 평화 교육' 공동 수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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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원 26명, 2~5일 제주 방문
유적지 답사·공동 수업 등 교류 확대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을 앞두고 중국 난징 학생과 교원이 제주를 찾는다. 도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 교류를 통해 4·3의 세계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제주 학생 및 교원들이 중국 강소성 난징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으로 난징 학생과 교원이 2~5일 제주를 찾아 4·3 추념식에 참석하고, 제주 학생들과 공동 수업, 유적지 탐방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정 알뜨르 비행장과 송악산 일대를 답사하고 일본에 의해 자행됐던 난징 대학살과 관련한 역사의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강춘희)와 만나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를 주제로 이야기도 나눈다.

3일에는 4·3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4·3평화공원을 답사한다. 이어 제주민의 항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조천만세동산과 제주항일기념관을 방문해 일제 식민시 시대에 제주민이 가졌던 독립에 대한 열망과 노력을 살펴본다. 또 4·3 청소년 뮤지컬 '빗창'을 관람하며 청소년들이 전하는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시간도 갖는다.

4일에는 제주학생과 함께하는 활동이 마련된다. 제주대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고채운 학생의 설명으로 4·3의 발발 장소인 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을 답사한다. 이어 노형중학교를 찾아 김은경 교사의 진행으로 '제주4·3과 난징 대학살 평화 교육' 공동 수업에 참여한다.

도교육청은 하반기에 제주 학생과 교원들이 다시 난징을 방문해 교육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평화와 화해, 상생, 인권의 가치를 실천하고, 이번 교류를 통해 4·3의 세계화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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