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8개월 연속 기준선 밑돌아…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방재혁 기자 2024. 4. 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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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내려가면서 8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81.4)보다 5.9포인트(p) 내린 75.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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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소폭 상승… “금리하락·집값 상승 기대 심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내려가면서 8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달(81.4)보다 5.9포인트(p) 내린 75.5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6.1p 오른 89.9로 나타났다. 서울 11.8p(88.2→100), 인천 0.7p(76.7→77.4), 경기 5.8p(86.5→92.3) 모두 상승하면서 아파트 분양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산연은 “서울은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상회했으며, 이는 금리하락과 서울 집값 상승 전환에 따른 기대 심리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광역시는 지난달 대비 11p 하락한 71.4로 전망됐다. 울산은 16.9p(87.5→70.6), 대전 15.7p(85.7→70.0), 세종 12.0p(93.3→81.3), 대구 9.2p(80.0→70.8), 부산 6.8p(70.8→64.0), 광주 5.9p(77.3→71.4)로 모든 지방광역시에서 아파트 분양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지난달 79.8에서 이달 73.2로 6.6p 내렸다. 강원(61.5→71.4), 충북(75.0→76.9)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충남(85.7→70.6), 전북(78.6→66.7), 전남(82.4→70.6), 제주(94.1→82.4), 경남(87.5→76.5), 경북(73.3→70.6)은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가격 전망과 미분양 추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누적, 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을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이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2.8p 상승한 107.1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금리와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난 3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기본형 건축비가 6개월만에 3.1%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6.9p 상승한 100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월에 109.9로 전월 대비 9.9p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3월 청약홈 개편 작업으로 인해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된 것과 서울 등 주택가격 상승 조짐에 따른 분양 준비 착수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청약이 재개되어 공급물량은 늘어나지만, 지방의 침체된 주택시장 상황으로 인해 미분양 증가가 우려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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