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논콩 재배 확대 농가 희망물량 전량 매입

2024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비축 계획 발표
4월8일부터 약정…콩 식량자급률 목표치 35.3%

순창군의 전략작물직불금 대상 논콩 재배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2024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비축계획'을 발표하고, 논콩 재배기반 확대와 농가 판로 안정을 위해 농가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품목별 매입 목표량은 지난해와 같은 콩 6만t, 팥 500t, 녹두 250t 등이다. 올해 콩 식량자급률 목표는 전년 대비 0.7%포인트(p) 오른 35.3%로 설정했다.

농식품부는 2024년 두류를 매입할 때 사전품질조사를 통해 비축 콩의 품질과 안전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전품질조사에서 불합격한 물량은 매입에서 제외한다.

2024년산 두류의 품목별 매입 가격은 전년과 동일하다. 일반콩(대립종 특등급 기준) 4800원/㎏, 콩나물콩(소립종 특등급 기준) 5000원/㎏, 팥(1등급) 5960원/㎏, 녹두 8030원/㎏이다.

파종기 약정 1만725t(일반 콩 9000t, 콩나물 콩 1000t, 팥 500t, 녹두 250t)은 논콩 재배 확대를 위해 오는 8일부터 6월30일까지 약정 체결을 추진한다. 수확기 약정 5만t(일반 콩 5만t)은 논콩·밭콩 구분 없이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약정한다.

공공비축에 참여하려는 농가는 지역농협, 국산콩생산자단체연합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를 통해 약정을 체결할 수 있다. 실제 매입 절차는 12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두류는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아 중요한 식량작물로써 국산 두류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농업인들이 두류 재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특례시 의창구 대산면 일원에서 지난해 타작물(논콩)이 재배되는 모습.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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