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세계 최대 수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대만에 수출

발전 용량 14㎿·최대 높이 94ｍ 규모…내년 상반기까지 대만 수출 계속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생산기지에서 제작된 세계 최대 수준의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이 대만에 수출됐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월부터 생산한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 재킷의 첫 선적분을 대만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재킷은 발전 용량 기준 14㎿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재킷 1기당 최대 높이는 94ｍ로 아파트 약 30층 높이에 해당한다. 무게는 약 2천200t이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으로, SK오션플랜트는 2022년 8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첫 선적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수출을 이어간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과 일본 등에서 재킷 193기, 발전 용량 기준 약 2GW 규모의 수주 실적을 쌓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우리는 해상풍력 발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과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동반 효과를 통해 앞으로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가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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