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이와테현 규모 6.0 지진…원자력발전소도 ‘흔들’ [현장영상]

오늘(2일) 새벽 4시 24분쯤 일본 동북부 지역인 이와테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이 이와테현 북부 연안에서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71km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지진으로 긴급지진속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과 함께 장주기지진동 3단계 이상이 예상될 때 긴급지진속보를 발령합니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와 이와테현 미야코시 등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여러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보고됐습니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의 식기류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NHK는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 20초가량 가로로 흔들림이 있었으며, 아오모리현에서 70대~80대 두 명이 침대에서 떨어져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촌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호쿠전력은 현재 지진으로 인한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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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