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조속 추진… 동북권 주민 교통불편 해소를”[기고]

2024. 4. 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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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불법 노점상 철거 등으로 노후 이미지를 벗고 쾌적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청량리역 일대.

청량리역은 향후 GTX-B·C 노선, 면목선 등이 신설되면 10개 노선이 정차하는 동북권 최대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난다.

동대문구의회에서도 지난해 9월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 조속 추진 및 운행 증편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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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초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불법 노점상 철거 등으로 노후 이미지를 벗고 쾌적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청량리역 일대. 청량리역은 향후 GTX-B·C 노선, 면목선 등이 신설되면 10개 노선이 정차하는 동북권 최대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난다.

청량리역이 광역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왕십리역~청량리역 단선전철 신설로 수인분당선 증차를 이뤄내는 것이다. 2018년 12월부터 분당선 전동열차가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 중이나, 편도 기준으로 주중에는 하루 9회, 주말은 하루 5회 운행에 그친다. 동대문구민을 비롯한 청량리역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왕십리역에 하차해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을 빈번하게 겪고 있다.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왕십리역∼청량리 간 병목구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왕십리역~청량리역 단선전철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선전철이 신설되면 동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 동북권 타 구(강북구, 노원구 등), 남양주, 의정부 등 배후 지역의 주민들 또한 강남권 접근이 용이해질 것이다. 향후 GTX-C 노선이 삼성역까지 연결될 예정이지만,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되는 부담이 있다.

2021년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해당 사업이 반영됐으나,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당초 2023년 12월에서 2024년 6월로 과업 기간이 연장되는 등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에 동대문구는 해당 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뜻을 모으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온라인 서명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청로비·구의회·동 주민센터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구 홈페이지 알림판·블로그·소식지에 홍보글을 게재했으며, 안내문자와 알림톡도 발송해 온라인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해 4월 및 올해 1월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해당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관련 부서장이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온라인 서명 현황자료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대문구의회에서도 지난해 9월 ‘수인분당선 단선전철 신설 조속 추진 및 운행 증편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송부하며 힘을 보탰다. 경제성 분석과 더불어 해당 사업이 불러올 여러 정책성 비중을 상향 조정한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서울 동북권과 동남권을 이어 교통 인프라 개선과 함께 해당 권역과 배후 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

해당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이미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과업 기간이 연장된 용역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등 구의 의견을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전달, 청량리역 중심의 동북권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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