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휘문중 슈터 김지웅, 볼링 대신 농구 선택한 이유

영광/서호민 2024. 4. 2.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링을 그만두고 농구에만 전념한 이후로 슈팅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지웅은 볼링과 농구 중 농구를 선택해 계속 하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볼링과 농구의 스핀 원리가 다르다. 볼링은 스핀을 옆으로 줘야 하지만 농구는 정면으로 스핀을 줘야 한다. 멀리서 쏘는 외곽슛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농구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농구를 선택하게 됐다"며 "실제로 볼링을 그만두고 농구에만 전념한 이후로 슈팅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 때부터 슈터로 포지션을 정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볼링을 그만두고 농구에만 전념한 이후로 슈팅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휘문중은 1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스피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중고농구대회 남자 중등부 8강전에서 임호중을 74-5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춘계 우승팀 휘문중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4강까지 4전 전승을 거두며 시즌 2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휘문중 선수들 모두 코트 위에서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며 고르게 활약했다. 박지오(182cm, G)가 공격을 주도하며 2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장신 박범윤(190cm, F,C) 역시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지켰다.

여기에 슈터 김지웅(178cm, G)이 14점 4스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참고로 김지웅은 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12.25점 3점슛 2.2개를 기록 중이다.

김지웅은 이날 경기 후 “예선과는 달리 결선이 훨씬 어렵다”며 “초반에 삐걱거림이 있었으나 후반에 (박)지오, (박)범윤이 등 동료들이 잘해줘서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 수비가 잘 되어서 스틸을 많이 해 이길 수 있었다”며 “동계 기간 동안부터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압박수비를 계속 해도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슈터 역할을 맡고 있는 김지웅은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슛 찬스를 엿봤다. 비록 이날은 3점슛 1개 밖에 넣지 못했지만 오프 더 볼 움직임만큼은 돋보였다.

김지웅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가 어땠는지 묻자 “슈터 역할을 맡고 있다”며 “전 슈터로서 많이 뛸 수 있는 게 장점이고, 수비를 좀 잘 한다. 다만, 예선에 비해 슛을 많이 넣지는 못했다. 4강에 가서는 오늘보다는 정확도를 높이고 싶다”고 나아질 것을 다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초 SK 농구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한 김지웅은 서울 반원초를 졸업했다. 시작은 농구가 아닌 볼링이었다. 김지웅은 “아버지께서 볼링 사업을 하신다. 볼링과 농구를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다. 농구는 서초 SK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시작했다”고 초등학교 때 학교를 옮긴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웅은 볼링과 농구 중 농구를 선택해 계속 하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볼링과 농구의 스핀 원리가 다르다. 볼링은 스핀을 옆으로 줘야 하지만 농구는 정면으로 스핀을 줘야 한다. 멀리서 쏘는 외곽슛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농구가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농구를 선택하게 됐다”며 “실제로 볼링을 그만두고 농구에만 전념한 이후로 슈팅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 때부터 슈터로 포지션을 정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성현(소노)을 롤 모델로 꼽은 그는 “슛도 슛이지만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정말 좋다. 전성현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빅맨이 스크린 걸었을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유심히 관찰한 뒤 실전에서 나도 그런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또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들어갈 때까지 자신있게 쏘는 두둑한 배짱을 닮고 싶다. 슈터로서 갖춰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휘문중은 화봉중과 3일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김지웅은 “화봉중의 전력이 탄탄하고 조직력도 좋다. 그래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춘계연맹전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우승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슈터로서 더 책임감 있게 플레이해야 한다. 주저하지 않고 찬스가 나면 과감히 슛을 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