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맨시티, 과르디올라 이적 시장 실수 탓”···귄도안·마레즈 공백 못메워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스스로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인정한 가운데, 지난 2년 오프 시즌 동안 이적 시장에서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일 “과르디올라의 드문 이적 실수로 핵심 듀오를 놓치면서 팀을 뼈아프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일 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승점 65)의 빅뱅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리버풀(승점 67)이 브라이턴을 꺾고 선두로 올라서면서 맨시티(승점 64)는 리버풀에 승점 3점, 아스널(승점 65)에 승점 1점이 이 뒤진 3위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더이상 4연속 리그 우승 후보가 아니”라고 말했다. 맨시티(63골)는 리버풀(67골)보다 적은 골을 넣었고, 아스널보다는 실점이 많다. 맨시티는 두 라이벌을 상대로 한 4번의 경기 중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빅6’ 팀을 상대로 한 5번의 홈경기 중 1승만 거뒀다.
아직 트레블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의 경기력과는 분명 차이가 난다. 날카로움이 떨어진다. 이 매체는 “이는 이적 시장의 특이한 부정확성에서 비롯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년간 여름 동안 중앙 미드필더 옵션을 새롭게 고치려고 노력했으나 주드 벨링엄과 데클란 라이스 등은 다른 곳으로 갔다”고 밝혔다. 대신 맨시티는 2022년부터 캘빈 필립스 , 마테오 코바치치 , 마테우스 누네스 에게 1억 2500만 파운드(약 2112억원)를 지출했다. 필립스의 맨시티 생활은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큰 손실이었으며, 그는 현재 웨스트햄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코바치치는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떠난 일카이 귄도간의 득점력을 대체하긴 어려웠다. 누네스의 공 운반 능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동안 보여준 맨시티의 빠르고 간결한 플레이로 강팀을 억누를 만큼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시티 중원은 여전히 베테랑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과 창의성에 의존한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결국 핵심 듀오인 리야드 마레즈와 귄도안을 떠난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지 못한 게 큰 아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마레즈는 지난 3시즌 우승 동안 매시즌 리그 15골에 기여를 했다. 귄도안도 중요한 경기마다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코바치치는 아직 골도 없고 리그 어시스트도 없다.
윙어에서도 잭 그릴리시와 제레미 도쿠가 모두 과르디올라가 원하는 최적의 옵션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더 브라위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을 결장했으니 팀 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필 포든이 11골 7도움의 인상적인 기록을 보였지만 기대했던 훌리안 알바레스가 2골로 부진하는 등 전반적으로 최근 2년간 이적한 선수들이 부진했다. 엘링 홀란 역시 리그 득점 선두이지만 올시즌 결정력이 다소 무뎌져 쉬운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텔레그래프는 “맨시티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들의 막대한 자원과 지배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우승 샴페인을 들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그들은 그것을 어려운 방법으로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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