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뻥 뚫린채 공포의 질주…버스 기사는 '모르쇠'

강세훈 기자 2024. 4. 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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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수십 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바닥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에서 대학생 40여명을 태운 통학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뒷바퀴가 터져 버스 밑바닥에 큰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추가 사고를 우려해 버스 기사에게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버스 기사는 차를 멈추지 않고 주행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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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바닥이 뚫린 채 달리는 버스 모습.(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대학생 수십 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바닥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기사는 차를 세우지 않고 10여 분간 주행을 이어가 학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에서 대학생 40여명을 태운 통학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뒷바퀴가 터져 버스 밑바닥에 큰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 충격으로 버스 파편이 안으로 튀어 들어오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3명이 팔과 다리 등에 열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추가 사고를 우려해 버스 기사에게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버스 기사는 차를 멈추지 않고 주행을 계속했다.

버스 기사는 학교에 도착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주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에 도착한 후에 다친 학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이어서 고속도로에 버스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저속으로 운전해 학교로 왔다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또 피해 학생들의 회복을 돕고, 통학 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버스 기사의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바닥이 뚫렸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다니 어이없고 화난다" "고속도로 갓길에 세우면 될 일이었다" "위험천만한 사고였다. 2차 사고가 안 난 게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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