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단축진료 이틀째… 오늘 인턴 상반기 수련 등록 마감

이은영 2024. 4. 2. 0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 교수들이 의료 공백 장기화로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면서 이틀 째 근무시간 축소를 이어간다.

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은 이날로 이틀째 주 52시간 단축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대학병원에 이어 집 근처 병의원까지 진료를 줄이기로 하면서 의료 공백의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뚜렷한 진료 축소가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다.

일부 의대 교수들이 근무 축소에 나섰지만, 지난주 대비 주요 대학병원 가동률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날 대학병원 대규모 진료 축소 없어
대통령 담화에도 의사들 “2000명 증원부터 철회해야”
▲ 의료공백이 길어지며 한계에 부딪친 도내 의과대학 교수들이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인 지난 1일 도내 한 대학병원 검사실 앞이 한산하다. 유희태

의대 교수들이 의료 공백 장기화로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면서 이틀 째 근무시간 축소를 이어간다.

전공의 생활을 앞둔 인턴들은 이날까지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수련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다.

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은 이날로 이틀째 주 52시간 단축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개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이달부터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는 등 근무를 줄이기로 지난달 30일 의결했다. 다른 의대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근무 시간 단축과 함께 이달부터 응급환자 치료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의협 비대위 역시 지난달 31일 주 40시간 ‘준법 진료’를 하겠다며 진료 축소 동참을 선언했다.

주요 대학병원에 이어 집 근처 병의원까지 진료를 줄이기로 하면서 의료 공백의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뚜렷한 진료 축소가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다.

▲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한 동네의원에 주 40시간 단축 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부 의대 교수들이 근무 축소에 나섰지만, 지난주 대비 주요 대학병원 가동률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대학병원 평균 가동률’은 1주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며, 직전일 대비 평균 가동률은 4.6%포인트 증가했다.

개원의들도 진료 축소에 대체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경기도·부산시·울산시·전북도 의사회 등은 “동네 개원의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며, 집단행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정부에 대한 의사단체들의 강경한 태도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약 50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한 직후에도 의료 현장에서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의협 비대위는 ‘2000명’이라는 의대 증원 숫자에 대한 후퇴 없이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담화문에서 보면 숫자에 대한 후퇴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숫자를 정해놓은 상태로 여러 단체가 모여서 협의 내지는 여러 가지 의논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