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진료 이틀째, 인턴들 상반기 수련 등록 오늘 마감

허지윤 기자 2024. 4. 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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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의료 공백 장기화로 한계를 호소해 온 의대 교수들이 이틀째 주 52시간 단축 근무를 이어간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용을 거부한 인턴들은 이날 상반기 수련을 위한 임용 등록이 끝난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의 경우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며 "이 기간까지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하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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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한 대학병원 교수연구동 인근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이후 의료 공백 장기화로 한계를 호소해 온 의대 교수들이 이틀째 주 52시간 단축 근무를 이어간다. 이제 막 전공의 생활을 앞둔 인턴들은 이날까지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반기에 수련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용을 거부한 인턴들은 이날 상반기 수련을 위한 임용 등록이 끝난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의 경우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며 “이 기간까지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하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이 경우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거나 (그게 안 되면)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더 늦기 전에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은 이날로 이틀째 단축 진료를 이어간다. 다만 지난주 대비 주요 대학병원 가동률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대학병원 평균 가동률’은 1주 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며, 직전일 대비 평균 가동률은 4.6%포인트 증가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주 40시간 ‘준법 진료’를 하겠다며 진료 축소 동참을 선언해, 주요 대학병원에 이어 집 근처 병의원까지 진료를 줄이기로 해 우려가 컸지만 아직 뚜렷한 진료 축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약 50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한 직후에도 의료 현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의협 비대위는 ‘2000명’이라는 의대 증원 숫자에 대한 후퇴 없이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담화문에서 보면 숫자에 대한 후퇴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숫자를 정해놓은 상태로 여러 단체가 모여서 협의 내지는 여러 의논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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