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백조가 되어 화려하게 날아오른 '미운 오리 새끼' [역사&오늘]

김정한 기자 2024. 4.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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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년 4월 2일, 덴마크의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태어났다.

그는 불운한 어린 시절을 딛고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불멸의 동화 작가가 됐다.

오늘날 그의 동화는 문학, 예술,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56년 그를 기리고자 제정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모든 그림책 작가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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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덴마크의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출생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출처: Franz Hanfstaengl, 흑백사진(1860),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05년 4월 2일, 덴마크의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태어났다. 그는 불운한 어린 시절을 딛고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며 불멸의 동화 작가가 됐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오덴세에서 구두 수선공인 아버지와 세탁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공상을 좋아하고, 연기와 노래에 재주를 보였다. 14살 때 코펜하겐으로 가서 배우가 되고자 했지만, 그를 받아주는 극단은 없었다.

절망에 빠진 안데르센에게 구세주가 나타났다. 예술 애호가인 정치인 요나스 콜린이 왕실 장학금을 주선해 그는 뒤늦게나마 학업을 시작해 코펜하겐 대학교에 진학했다. 재학 중엔 작가가 되기로 진로를 바꿨다. 마침내 29세 때 내놓은 시집 '즉흥시인'이 호평을 받았고, 30세에 출간한 첫 번째 동화집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성공을 거뒀다.

안데르센은 평생 200여 편의 동화를 남겼다. 동화였지만, 어린이는 물론 어른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그는 설화, 신화, 역사, 무엇보다도 자기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야기의 결말이 항상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그의 작품들은 낭만주의, 환상, 애잔함, 기괴함, 우울함, 음산함 등이 뒤섞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843년 발표된 '미운 오리 새끼'는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못생긴 오리인 줄 알았는데 백조였다'는 이 이야기는 어린 시절 비천한 출신으로 멸시와 냉대를 받았던 자신을 투영한 작품으로 특히 유명하다.

그는 1875년 8월 4일 70세에 생을 마쳤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 가족은 없었지만, 덴마크 국왕과 황태자 등 수백 명이 장례식에 참석해 그를 애도했다. 오늘날 그의 동화는 문학, 예술,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56년 그를 기리고자 제정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모든 그림책 작가의 꿈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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