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종신보장"… 교보생명, 건강보험 '파상공세' 이유는?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1일) 교보생명은 3대 질병을 포함한 주요 질병과 수술을 평생 보장하고 치료 후에도 매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교보평생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올해 제3보험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상품은 주계약에서 주요 질병 및 수술, 중대한 화상 및 부식, 일상생활장해상태와 중증치매까지 23종의 질병·수술을 평생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존기간 보험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사망보장을 없앤 대신 진단보험금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입 시 중복보장형을 선택하면 3대 질병 등 18종의 질병·수술에 대해선 각각 최초 1회씩 진단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어 혜택이 커졌다.
치료 후에도 걱정 없도록 매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발병 후 연금지급특약에 가입하면 진단보험금 외에도 특약가입금액의 20%를 매년 연금으로 받아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10년간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사망해도 5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한다.
트렌드를 반영한 100여종의 특약을 통해 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은 물론, 암치료통원, 3대질병MRI검사, 입원간병인사용 등을 폭넓게 보장하는 것도 장점이다.
고령층이 보험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가입나이를 70세까지 늘리고 보험료 납입기간을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저해약환급금형으로 가입하면 납입기간에 일반형보다 해약환급금이 적은 대신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유지한 고객을 위한 혜택도 더했다. 주계약과 발병후연금지급특약의 보험료 납입기간이 종료되면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4.0~8.0%의 유지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생애 변화에 맞춰 진단보험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고객 상황에 맞게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동안 필요한 만큼 월분할이나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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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보험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인해 상해를 당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가 원인이 돼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수익성이 높은 질병보험과 암보험, 상해보험, 간병보험, 어린이보험이 해당한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제3보험 시장은 연 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제3보험은 손보사와 생보사가 모두 판매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제3보험 시장 점유율은 손보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보험 시장에서 손보사 비중은 69.6%, 생보사는 30.4%를 기록했다. 상해보험도 손보사가 67%를 차지한 반면 생보사는 33%에 불과했다.
최근 생보사들은 종신보험을 대체하는 수익원으로 제3보험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교보생명도 올해 1월 암보험 특약을 강화한데 이어 2월엔 뇌와 심장질환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교보생명은 실적 개선을 위해서도 제3보험 시장을 서둘러 공략해야 한다. 지난해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891억원으로 4위 신한라이프(4724억원)과 164억원 차이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1조3829억원) 순이익 격차는 8938억원, 교보생명과 한화생명(6163억원)과 순이익 격차는 1272억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보장에 대해 커진 고객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질병과 수술을 평생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선보였다"며, "진단보험금 확대, 중복보장은 물론 치료 후 연금 지급으로 보험 혜택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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