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줄 각오하고 먹는 '포일 냉삼·라면'…건강엔 괜찮을까?

송종호 기자 2024. 4. 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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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알루미늄 포로 굽는 냉동 삽결살 식당 등이 문전성시다.

정말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해 굽는 고기, 고구마 등은 건강에 해로울까.

또 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알루미늄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정한 안전기준 대비 19.5%에 불과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런 장점으로 알루미늄 재질의 냄비, 일회용 용기, 일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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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알루미늄 섭취량은 WHO 등 기준서 안전
식약처, 알루미늄 조리기구 기준·규격 정해 엄격관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017년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즉석 라면 조리기를 이용해 하면을 끓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17.09.10.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레트로 열풍으로 알루미늄 포로 굽는 냉동 삽결살 식당 등이 문전성시다. 일부 식당의 경우 평일에도 최소 대기 시간이 1시간을 넘는다. 이런 인기 속에서도 일부 이용객들은 "알루미늄 포일에 고기를 구우면 몸에 해롭지만 옛 추억에 한 번 정도는 괜찮다"고 말했다. 정말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해 굽는 고기, 고구마 등은 건강에 해로울까.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식기를 통해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흡수되더라도 신장에서 걸러져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루미늄이 노출되더라도 노출된 양의 1% 정도만 체내에 흡수되며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또 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알루미늄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정한 안전기준 대비 19.5%에 불과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체중이 60㎏인 성인 기준으로 알루미늄을 매일 쌀 한 톨(17㎎)씩 먹어도 건강에 위해가 없는 양이다.

과거부터 알루미늄 냄비와 같은 식기는 무게가 가볍고, 열 전도율이 높아 음식물을 빨리 끓일 수 있고 쉽게 녹이 슬지 않아 널리 사용됐다. 이런 장점으로 알루미늄 재질의 냄비, 일회용 용기, 일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 포장재의 중간층이나 커피 캡슐에도 사용되고 있다.

알루미늄 식기는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견고해지도록 새 식기는 물로 한 번 끓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산화알루미늄 피막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금속 조리기구는 피한다. 알루미늄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 표면의 피막이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척 시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를 사용한다.

또 흠집이 많은 알루미늄 식기는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교체 해주고, 산·염분이 많은 식품은 알루미늄이 녹아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아울러 알루미늄 재질 등 금속성 맥주캔을 사용해 비어캔 치킨 요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 비어캔 치킨을 만들 때 맥주캔을 사용하면 맥주캔 내·외부의 코팅으로 인해 가열 시 유해물질이 식품에 베어 나올 수 있으므로 별도의 전용기구인 비어캔 치킨 홀더 등을 이용해 조리한다.

식약처는 "알루미늄 조리 기구는 식약처 기준·규격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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