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뺨 때렸다"…'악역'으로 뜬 여배우 S씨, 학교폭력 의혹

전형주 기자 2024. 4.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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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S씨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JTBC '사건반장'은 1일 방송에서 S씨가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한 학년 후배였던 A씨를 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S씨는 이후 또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전학을 갔고, A씨는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S씨와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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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S씨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얼마 전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호평받은 배우 S씨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JTBC '사건반장'은 1일 방송에서 S씨가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한 학년 후배였던 A씨를 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S씨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S씨가 어느 날 점심시간에 갑자기 저한테 전화를 했다. 고등학교 뒤에 OO가든이라는 아파트가 있었는데 그곳에 작은 정자가 있는 놀이터로 저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곳에 갔더니 친구들과 같이 앉아 있었다. S씨는 저를 보자마자 때리기 시작했다. 어떤 이유에서 제가 맞았는지는 지금까지 모르고 있다. 그냥 한 시간 반 동안 계속 따귀를 맞았던 것만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S씨의 폭행에 맞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그에게는 학교에서 잘나가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내가 남자지만 선배인 누나한테 맞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S씨는 이후 또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전학을 갔고, A씨는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S씨와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S씨가 당시 자신을 폭행한 이유를 알고 싶어 최근 S씨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S씨의 소속사 측은 미국에 거주하는 A씨에게 "한국으로 오실 수 있냐. 경비 부분은 신경 안 쓰셔도 된다. A씨를 한국으로 모시고 S씨와 같이 만나면 어떨지"라고 제안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소속사 측은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 LA공항으로 예약을 했다. S씨와 함께 가겠다"며 미국으로 오겠다고 했다.

A씨는 "나는 S씨가 나를 왜 때렸는지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 피해자가 싫다는데 왜 만나려고 하냐"며 "계속 거부했는데도 미국으로 온다고 하길래 고민 끝에 제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금전적 보상은 전혀 바라지 않는다. 다만 왜 그렇게 때렸는지 이유를 듣고 싶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씨 측은 "학교 폭력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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