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푸켓→방콕' 800km 달려 재외선거한 가족 "눈물이 핑"

김소연 기자 2024. 4. 2.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 푸켓에서 방콕까지 무려 800km를 달려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참여한 부부의 사연이 훈훈함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국에서 재외선거를 마친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푸켓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30일 방콕까지 800km를 달려 아내와 재외투표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외투표 인증샷/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태국 푸켓에서 방콕까지 무려 800km를 달려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참여한 부부의 사연이 훈훈함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국에서 재외선거를 마친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푸켓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30일 방콕까지 800km를 달려 아내와 재외투표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태국 재외투표소가 방콕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사관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2020년에 이어서 2번째 투표인데 당시는 딸이 어려서 비행기를 탔다"며 "이번에는 딸에게 자장면과 떡볶이를 사주기로 하고 푸켓에서 방콕까지 자동차로 다녀왔다"고 전했다.

푸켓에서 방콕까지 왕복 거리는 1600km로, 서울-부산을 4번 오가는 수준이다.

그는 "푸켓하고 방콕이 멀어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며 "대사관 직원분들과 관계자분들이 잘 준비해주셔서 신속하게 투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태국에 가로등이 없는 도로가 많아 야간 운전이 힘들었다는 속사정도 전했다.

A씨는 "몸은 힘들었지만 딸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알려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여러분도 다가오는 총선날에 국민의 권리 꼭 행사하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러니 나라가 안 망하지", "눈물이 핑 돈다", "진정한 애국자다", "저도 일본에서 선거 완료했습니다!", "100m 앞 주민센터도 안 가는 사람 많은데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