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우지떼 피하려다…” 영월 능동천 물고기 떼죽음

방기준 2024. 4. 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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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영월군 영월읍 장릉저수지와 인근 안산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시키고 있는 가마우지떼(본지 3월 27일자 15면)에 이어 저수지 하류 능동천에 붕어 등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있어 가마우지떼에 의한 2차 피해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A(67·여·영월읍 영흥14리)씨는 "매일 오후 3시를 전후해 걷기운동을 하다가 악취가 나서 하천을 살펴 보니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해 있었다"며 "아마도 가마우지떼들의 먹이활동을 피해 저수지를 탈출했다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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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탈출 수량부족 폐사 추정
악취심각 하천 생태계 오염
군, 하천수 오염원 규명 계획
▲ 영월군 영월읍 장릉저수지와 인근 안산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시키고 있는 가마우지떼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1일 저수지 하류 능동천에 붕어 등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가마우지떼에 의한 2차 피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기준

속보=영월군 영월읍 장릉저수지와 인근 안산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시키고 있는 가마우지떼(본지 3월 27일자 15면)에 이어 저수지 하류 능동천에 붕어 등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있어 가마우지떼에 의한 2차 피해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능동천 주변 걷기운동을 하던 주민들은 최근 4∼5일 전부터 저수지에서 보훈회관에 이르는 200여m 구간에서 어른 손바닥 크기의 붕어 등의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죽어있는 현장을 발견했다. 또 일부는 몸에 상처를 입은 채 서서히 죽어가고 있어 정확한 원인 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폐사한 물고기들은 이미 썩기 시작해 심한 악취마저 풍겨 하천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A(67·여·영월읍 영흥14리)씨는 “매일 오후 3시를 전후해 걷기운동을 하다가 악취가 나서 하천을 살펴 보니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해 있었다”며 “아마도 가마우지떼들의 먹이활동을 피해 저수지를 탈출했다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영월군은 1일 오전 직원들을 동원해 2시간여 동안 폐사 물고기 30㎏을 수거했으며 2일에는 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저수지와 하천수 채수를 통해 수질 오염원을 규명할 방침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일단 저수지에서는 폐사된 물고기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마도 가마우지떼를 피해 저수지 하류로 쫒겨난 물고기들이 수량 부족 탓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추정했다.

한편 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포획단원 2명과 함께 공기총을 이용해 본격적인 가마우지 포획에 나섰으나 총의 사거리가 30∼40여m에 불과해 실패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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