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시간에 마이크 연설” 선거유세 소음 주민 원성

박재혁 2024. 4. 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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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선거유세가 시작되면서 소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10 총선 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정당 후보들이 선거유세 차량에 몸을 싣고 다니며 큰 음악소리와 함께 마이크를 들고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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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선거구 후보 거리유세 본격화
아파트 단지 등 밀집지 민원·항의
캠프 “늦은 저녁 노래·연설 자제”

4·10 총선 선거유세가 시작되면서 소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10 총선 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 정당 후보들이 선거유세 차량에 몸을 싣고 다니며 큰 음악소리와 함께 마이크를 들고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선거차량이 지나갈 때 터져나오는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도심과 교차로 등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후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고, 해가 진 이후 늦은 저녁시간까지도 여러 대의 선거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선거유세 첫 날부터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의 격렬한 항의도 있었다. 선거 유세 시작 첫 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3분쯤 춘천의 한 교차로 인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던 한 주민이 선거유세 차량에서 흘러나온 음악소리에 참지 못하고 잠옷바람으로 선거 유세현장에 뛰어들어 “지금 시간이 몇신 줄 아냐”고 소리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때문에 잠깐 연설이 멈추기도 했다.

선거유세로 인한 소음 문제는 반복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선거 유세’ 관련 민원은 총 1만9949건으로 집계됐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었던 2022년의 경우 월 평균 979건에 달할 정도로 많은 민원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 후보자 캠프에서도 소음문제를 줄이기 위해 고민 하고 있다.

A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선거 유세는 오후 9시까지 가능하지만 늦은 시각까지 진행하는 것은 주민분들에게 불편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오후 7시부터는 일절 하지 않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시 전까지 노래나 연설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운동장이나 넓은 야외공간에서만 소리를 키우고 아파트나 주택가가 밀집돼 있는 곳에서는 최대한 소리를 낮추고 음악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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