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들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 버렸다”…사직의 변 밝혀

이기영 2024. 4. 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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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은 사랑했던 원주의과대학과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을 떠나고자 합니다. 불과 한 달 만에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 대한민국의 의료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가 1일 '사직의 변'을 밝혔다.

교수평의회는 "불과 한 달 만에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 대한민국의 의료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인턴·전공의·전임의 없이 진료와 수술을 하며 병동을 지켜온 저희들에게 현 사태는 의사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한없는 절망감과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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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은 사랑했던 원주의과대학과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을 떠나고자 합니다. 불과 한 달 만에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 대한민국의 의료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가 1일 ‘사직의 변’을 밝혔다.

교수평의회는 “불과 한 달 만에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 대한민국의 의료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인턴·전공의·전임의 없이 진료와 수술을 하며 병동을 지켜온 저희들에게 현 사태는 의사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한없는 절망감과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또 “학생과 전공의가 없는 대학과 병원에 저희가 더 이상 존재할 이유를 잃어버렸으며 이러한 사태를 촉발시킨 정부에 대해 저희는 사직을 통해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에 항의하고 학생과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수평의회는 3월 30일을 기점으로 병원 36병동을 폐쇄, 멸실조치했으며 56병동은 8~10호실을 제외하고 나머지 병실만 축소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축소폭은 현 상황이 지속되고 병원 경영악화 정도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원주 의과대학에 남아 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견이다.

원주의과대학 한 의사는 “40일 이상 야간당직을 서면서 이전에 사직한 교수님이 중간에 도와줘서 간신히 버텼지만 이마저도 지난달 30일부로 끝났다”이라며 “항의나 의견의 관철이 아니라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죽겠다 싶어 사직서를 낸다”고 하소연했다.

원주의과대학 교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작성했고 이를 원주 연세의료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직서를 낸 교수들은 기초·임상학 전임 교수뿐 아니라 임상·진료 교수를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평의회는 “의과대학 학생으로서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고 전공의로서 환자 보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전임의 및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에 헌신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의 구성원으로서 기관의 발전에 노력하였던 그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이어 “3월, 지역의료를 위해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노력하며 쌓아 올린 의업이, 저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의업이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남은 시간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의료계 및 국민과 소통하기를 기대하며 원주의과대학의 교원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교수평의회는 지난달 전체교수회의를 갖고 교수의 75.3%가 사직서를 제출에 동의했다고 밝힌바 있다.

다음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평의회에서 내놓은 사직의 변이다.
 

▲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사직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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