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3·4·5호선도 추진…총 59.8㎞”

이종섭 기자 2024. 4. 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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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동로 ‘무궤도 트램’ 시범 노선도 2025년 말 개통 계획

대전시는 1일 도시철도 3∼5호선 건설 계획을 골자로 한 ‘대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2007년 개통한 도시철도 1호선과 올해 착공하는 도시철도 2호선에 이어 총연장 59.8㎞ 구간의 3·4·5호선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3호선은 대덕구 신탄진동에서부터 동구 산내동까지 총 29㎞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하루 이용객 수요는 2031년 기준 7만500명으로 추산된다. 추가 계획되는 3개 노선 가운데 가장 수요가 많다.

4호선은 유성구 덕명동에서 대덕구 송촌동까지 17.9㎞ 구간을 동서로 연결한다. 5호선은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부터 중구에 위치한 오월드까지 12.9㎞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계획됐다. 3∼5호선의 차량 시스템은 경전철을 기본으로 하고 향후 사전타당성 검토 단계에서 지하철이나 새로운 교통 수단인 무궤도 트램 등 다양한 대안을 함께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3∼5호선 건설과 별도로 서구 가수원네거리와 유성구 유성온천네거리를 잇는 도안동로 6.2㎞ 구간에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무궤도 트램 시범노선을 2025년 말까지 개통하고, 2호선 트램의 지선 노선 추가 건설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올해 안에 시민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등을 완료한 뒤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8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시장은 “도시철도망을 세종과 충남 금산·공주 등으로 연결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성 확보 여부가 향후 사업 추진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용역에서 3개 노선이 비용 대비 편익(B/C)과 종합평가(AHP)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 타당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동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2호선이 이제 착공되는 만큼 2호선과 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망을 점검하고 도시철도 추가 건설 필요성과 노선 등을 보다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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