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K] 전북 청소년 4월 총선 ‘8모의 투표’ 의미는?

KBS 지역국 2024. 4. 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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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열린K' 시간입니다

4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죠.

실제 선거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하는 행사가 올해도 이어지는데요,

전북에서는 전주와 완주, 순창 등 12개 지역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를 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손유주영 순창청소년문화의집 관장과 모의투표에 참여하는 김지오 학생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4월 총선을 앞두고 청소년들의 모의투표가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올해로 5회째라고요?

[답변]

2017년 대선 이후 5회째를 맞는 청소년 모의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비유권자 청소년들도 정당과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에 참여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4월 9일까지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전국 17개 시도 지역과 온라인에서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하며 4월 10일 투표가 끝나면 그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선거인단 자격은 만 17세미만 청소년으로 올해는 2006년 4월12일 이후 출생자들이 해당자입니다.

모집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이어지고요,

각 정당별 국회의원 후보자 공약과 정책은 3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공개되고 온라인사전투표는 4월 5·6일 이틀간, 온라인 본 투표는 4월 10일 오전 06시~18시까지 각각 진행됩니다.

[앵커]

전북에서도 지난 2월에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가 출범했죠.

전북 12개 지역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모의투표가 진행된다고요?

[답변]

전북은 12개 지역에서, 22개 청소년 기관과 단체가 연대해서 모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주 YMCA와 전북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단체가 되어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7일 전북도청 앞에서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자 120여명이 모여 청소년모의투표 발족식을 가졌는데요,

그동안 전북은 약 5천명에서 만명 정도까지 청소년들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했어요.

올해는 4월 9일에 집계를 내 봐야 하겠지만 만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북 역시 온라인 사전투표는 4월 5·6일 이틀간, 온라인 본 투표는 4월 10일 오전 06시~18시까지 각각 진행되고 오프라인 투표는 12개 지역의 YMCA나 청소년문화의집에서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지오 학생은 올해 16살이라고요?

아직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인데, 모의투표에 참여하는 이유가 있나요?

[답변]

저는 2009년 5월생 김지오입니다.

인후청소년 센터에서 청소년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저는 우선 청소년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지며 권리를 주장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학습하고 민주 시민으로써의 자질과 역량을 기르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한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스스로가 선택하고 의견을 표현하는 것으로 인해 자기결정권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경험이 되어 성장할수있는 발걸음이 될수 있어 이 모의투표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표에 대해서 사전에 교육도 받았다고 들었는데, 교육받으면서 어떤 걸 느꼈나요?

[답변]

학교에서도 선거권과 투표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그런데 이런 모의투표 과정을 통해서 대통령 선거는 무엇이고, 국회의원 선거는 무엇인지, 또한 교육감 선거는 어떤 정책을 봐야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배운것을 주변 친구들에게 설명도 해줬는데요,

어렵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투표교육이 많았으면 하고요.

저는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공동의제로 낸 4가지중 가장 공감되는 의제인 '무상교통'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친구들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쌓으려면 교통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이동수단이 적고 비싼 가격에 여러곳을 간다고 하면 가장 걱정되는게 교통비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을 위한 무상교통이 실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관장님, 지오 학생이 방금 말한 것처럼 청소년 모의투표 전북운동본부가 공동 의제 4가지를 제안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청소년모의투표 전북운동본부에서는 공동의제로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청소년을 위한 예산 확대, 청소년 무상교통지원, 교육감 선거 16세로 연령하향, 청소년수당지원 등 정책 4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청소년들이 무상교통이나 수당지원등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한 청소년이 약 53만 명으로 파악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인원은 전체 유권자의 1.2%에 불과하면서도 후보자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숫자로 부각됐죠.

이제는 청소년의 참정권과 선거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이니만큼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더 많아지고 깊어져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모의투표를 통해 얻은 결과는 앞으로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요?

[답변]

4월 10일 저녁 6시 이후 모의투표 선거인관리위원단의 감독아래 개표가 되며, 이후 전국적으로 집계가 되면 한국YMCA를 통해 언론에 발표가 됩니다.

청소년이 뽑은 후보가 누가 됐든 그분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갖는것까지가 모의투표의 과정인데요,

선거인단, 선거관리위원단으로 활동한 청소년들은 이 과정과 결과를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과 선거에 대한 이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게 되는것이죠.

[앵커]

지오 학생은 앞으로 계속 모의투표에 참여할 계획인지요?

같은 또래, 청소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

[답변]

당연히 만 18세 투표권을 가질 때까지 모의투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예정이고요.

모의투표를 활용한 청소년 민주시민교육은미국이나 독일, 스웨덴, 캐나다, 일본등에서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나라들은 정부와 교육부,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서 국가차원으로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이런 모의투표가 우리청소년들에게 자주 이뤄졌으면 좋겠고 많은 청소년들이 선거와 정치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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