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캔디] 가족 레드향 섞어 판 농협 직원…서류 조작까지
[KBS 제주] [기자]
지난주 유튜브 채널 KBS제주 뉴스에서 관심을 모았던 콘텐츠를 소개하는 '화제의 캔디' 순서입니다.
KBS는 도내 한 농협의 직원이 가족의 레드향을 섞어 팔았는데, 물량이 7톤에 육박한다는 소식 보도했는데요,
이 뉴스를 다시 소개해드립니다.
제주시 서부지역의 한 농협 과수유통센터.
이곳 직원이 자신의 아버지가 수확한 레드향 2.6톤을 농협자금으로 1,670만 원에 구매한 건 지난 1월.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이 직원, 지난 1월 중순에도 아버지 레드향 4.2톤, 2,400만 원 상당을 구입해 섞어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결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내부 서류인 '매취 건의서'도 누락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빠서 보고하지 못했다는 게 해당 직원의 입장입니다.
이 농협으로부터 레드향을 구매한 소매업자에게 전화해봤습니다.
선별된 레드향을 산 경우도 있지만, 농가에서 가져온 상태의 선과되지 않은 '원물'을 그대로 구매한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농협 내부 정산서에는 원물로 팔았다는 내용은 아예 없습니다.
심지어 원물로만 팔았는데도, 농협은 포장비와 선별비를 떼갔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직원이 임의대로 서류를 조작했던 겁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레드향 판매 자료 등을 제출받고, 해당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이 보도 이후 지금까지 뉴스 동영상과 짧은 영상으로 제작한 숏츠 통합 조회 수가 무려 15만 회를 넘고 있습니다.
높은 조회 수 만큼 댓글도 3백 개 이상 달렸는데요,
누리꾼들이 남긴 댓글 가운데는 "제주 모든 농협 조사해아 합니다. 걸린게 저거 뿐인 건지 농민은 알 수 없습니다." 라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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