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후보보다 더 바빠”…선거관리위원회 사람들

KBS 지역국 2024. 4. 1. 19: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오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보다 더 바빠진 사람들, 경남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선거 준비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봄비치고는 굵은 빗줄기가 종일 이어졌는데요.

궂은 날씨에도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섰습니다.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을 예의주시하는 사람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인데요.

선거운동 인원은 지켰는지, 등록된 선거사무원은 맞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주원순/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지원과 : "처음에는 계도 차원으로 설명해 드리고요. 다음에 또 안 됐을 때는 저희가 사진 찍고, 이게 위법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위법을 잡는다가 아니고 모르는 법을 저희가 설명해 준다. 이렇게 생각하면 돼요."]

선거운동원이 표찰을 달지 않고 후보자 표지물을 들고 서 있거나, 후보자 명함을 나눠주는 것도 위법 사항인데요.

거듭 설명해도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이귀성/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선거2계장 : "출정식이라든지 후보자가 이렇게 활동할 때는 저희가 항상 붙어서 위반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안내, 예방하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또 다른 중요 업무 가운데 하나는 선거 홍보입니다.

생애 처음 투표하는 새내기 유권자들!

선관위 직원들이 직접 대학으로 찾아가 딱딱한 정치와 선거를 재미있는 퀴즈로 쉽게 설명합니다.

[천창민/경남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 "투표라는 것은 결국 민주주의를 만드는 핵심 원동력이거든요. 투표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직접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계속 다니면서 권유하고 있습니다."]

첫 투표를 앞둔 학생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김도윤/경남대학교 경찰학부 1학년 : "저도 첫 투표라 좀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는 것 같아요."]

[손명정/경남대학교 경찰학부 1학년 : "평소 정치에 관심 없었는데, 오늘 이 수업으로 인해 투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 것 같아요."]

현장만큼 선관위 내부도 긴장감 속에 분주히 돌아갑니다.

지도과에서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대한 사전 안내와 온,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위반 행위를 조사합니다.

사이버 공정선거지원단은 온라인상에서 허위사실 공표나 후보자 비방은 없는지 자세히 살피는데요.

가짜뉴스가 급증하면서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미정/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 : "위법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삭제 요청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는 딥페이크 영상에 대응하기 위해 AI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 중입니다. (다양한) 위반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요. 저희도 현재 열심히 조사하고, 조치하고 있습니다."]

선거과에서는 불과 나흘 남은 사전투표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은 사전투표소에 보낼 용품 세트를 점검하고 있는데요.

선거 용품과 문구 등 30여 개 물품을 꼼꼼히 챙겨 상자에 담습니다.

[정현락/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 : "(투표에 필요한) 물품이 빠지면 사전투표소 운영에 있어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저희가 항목을 만들어 일일이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제 불과 아흐레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의원 선거, 선관위 직원들의 바람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입니다.

[황성준/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한 표의 가치가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습니다. 유권자의 투표하는 발걸음이 민주주의를 위한 큰 걸음이 됩니다. 4월 10일 투표소에서 뵙겠습니다."]

선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공명선거를 통해 민주적 가치를 지키는 과정도 중요한데요.

그 중심에서 전국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지금 이 시각에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