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 대출에 `아빠 찬스` 논란까지… 민주 `중도층 이탈`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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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의 '부동산 리스크'가 총선정국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자당 후보들의 편법 대출 의혹, '아빠 찬스' 논란 등 '불공정 리스크'가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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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의 '부동산 리스크'가 총선정국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부동산 관련 문제는 중도층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민주당은 자당 후보들의 편법 대출 의혹, '아빠 찬스' 논란 등 '불공정 리스크'가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먼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는 과거 강남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됐다. 양 후보는 '편법'을 인정하면서도 여권이 주장하는 '사기 대출'은 아니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사업자대출을 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측은 "대출모집인(대출알선업체)을 통해 소개받은 대출로 정상적인 사업자금 목적의 대출인 줄 알았다"는 입장이다. 양 측의 주장이 달라 추가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조사에 착수했다.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는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2021년 4월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군 복무 중이던 20대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증여한 것이 논란이 됐다.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면서도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도 '아빠 찬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양 후보는 20대인 두 아들에게 재개발 구역 내에 있는 용산구 한남3구역 내 지하 1층·지상 3층 단독주택을 증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양 후보는 "'부모찬스'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아들에게 물려준 한남동 주택은 '편법 대출'도 없었고 '꼼수 증여'도 아닌 적법한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증여"라고 반박했다. 자신이 대납한 증여세와 관련해선 "향후 두 아들에게 수입이 발생하면 증여 금액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의 '불공정 리스크'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방탄연대를 맺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서민의 역린을 건드리고 있어 국민적 분노가 쌓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들에게서 '부동산 의혹'과 '아빠찬스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대표 1번 후보 남편의 초고액 수임료 전관예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비리 연루 세력에게서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가 나올 수 없다는 증표들이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이조연대가 의회 권력을 잡는 것을 상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도 "부동산 폭등, 내로남불의 입시비리와 탐욕스러운 이권 부패, 그에 대해 당사자들, 그 집단들은 국민에게 사과 한 마디, 반성 한 마디 안 했다"며 "법의 심판도 조롱하면서 이제 정권 심판을 내세워서 200석 탄핵 의석을 가지고 국가를 탄핵 국면으로 끌고 가겠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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