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몸·마음 건강 찾고 `일상 행복` 누린다

헬스 뷰티 유튜버 '셜린킴'
운동 루틴·홈트레이닝 콘텐츠 다뤄
따라하기 쉽고 효과 큰 운동법 선봬
스스로 건강한 몸 만들기 목표 삼아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 꾸준히 강조

군살 없이 날씬하면서도 멋진 근육이 있는 '마름 탄탄' 몸매가 트렌드인 요즘. 이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핫 바디의 아이콘'이 있다. 바로, 운동 유튜버 이자 헬스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셜린킴(Shirlyn Kim·사진)'이다.

셜린킴은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K-운동법'을 전수하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 운동 유튜버다. K팝 아이돌 같은 슬림 탄탄 몸매를 만드는 운동 루틴, 집에서 혼자 맨몸으로 할 수 있는 홈 필라테스 등 다양한 홈트레이닝 운동법을 콘텐츠로 다룬다. 배만 볼록한 마른 비만 체형의 일반인에서 불과 몇 년 만에 잘록한 허리와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워너비 몸매' 인플루언서가 된 그에게 그 은밀한 비법을 전수받으려는 이들로 채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셜린킴은 1년도 채 안 된 2021년 5월 1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기세를 몰아 2023년 3월에는 5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최근 보여준 성장은 더 대단하다. 지난 1년 동안에만 구독자 약 40만 명을 끌어모으며 급성장해 100만 구독자 유튜버만이 받을 수 있는 '골드 버튼'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92만 명, 15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 회를 웃돈다. 대표 영상 '10분 전신 칼로리 킬러 운동'(1610만 뷰), '하루 9분 허리라인 & 코어 필라테스'(1010만 뷰) 등은 1000만 회가 넘는 높은 조회 수를 자랑 중이다. 채널 내 조회 수 100만 회 이상을 올린 화제의 영상만 20여 개에 이른다. 거침없는 인기몰이 중인 셜린킴,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지긋지긋한 숙제 같은 운동이 아닌 해볼 만한, 즐거운 운동을 전파하며 건강 관리의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셜린킴은 단순해서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효과가 큰 각종 운동법을 공유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는 평범한 대학생 시절, '운동은 1도 모르는' 상태에서 마른 비만을 개선하고자 운동을 시작해 여러 시행착오 끝에 현재의 마름 탄탄 몸매를 얻게 됐다는 그. 그의 채널에는 과거의 자신과 같은 평범한 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운동법을 다루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직접 해보고 효과가 좋았던 운동 동작만을 선별해 담은, 그만의 '찐' 노하우가 가득한 영상들에는 "드디어 해볼 만한 운동을 발견했다"라는 댓글부터 "한 달간 따라 했더니 진짜 몸이 변했다"라는 댓글까지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다.

그의 운동법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리한 몸만들기'가 아닌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건강한 몸만들기'를 목표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기도 한다. 셜린킴은 콘텐츠 전반에서 끊임없이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외치며 남들의 이목이 아닌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운동할 것을 권하고,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고 삶이 행복해진다"라며 행복한 일상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독자들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전도사'인 그를 통해 괴롭게만 느껴지던 운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을 뿐 아니라 운동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힘을 얻는다고 입을 모은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는 셜린킴. 앞으로 또 어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콘텐츠들로 많은 사람의 몸과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줄지,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