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에 타사키까지…명품 주얼리 '웨딩시즌' 4월 줄인상 시작됐다

이준호 기자 2024. 4. 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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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 다가오면서 본격 웨딩 시즌이 시작되자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그간 명품 브랜드들은 새해부터 본격 웨딩 시즌인 봄에 이르기까지 제품 가격 인상을 줄줄이 단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FRED는 지난 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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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키,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 7% 안팎 인상
불가리 '비제로원 1밴드 링, 18k 로즈골드' 5% 인상
쇼메, 쇼파드 등 이르면 4월 중으로 인상 예정
[서울=뉴시스]타사키.2024.04.01.(사진=타사키 홈페이지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봄날이 다가오면서 본격 웨딩 시즌이 시작되자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예물 특수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향후 이상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일본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는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을 7% 안팎으로 올렸다.

대표 인상 제품으로는 '피아노 3스톤즈 플래티넘'은 180만원에서 193만원으로 7.2%, '피아노 블랙 플랙티넘'은 272만원에서 291만원으로 7.0% 인상됐다.

이탈리아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도 이날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안팎으로 올렸다.

대표 제품으로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비제로원 1밴드 링, 18k 로즈골드'는 240만원에서 252만원으로 5%, '비제로원 에센셜 밴드 링, 18k 로즈골드'는 16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9.09% 올랐다.

또 0.03캐럿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18k 옐로 골드'는 305만원에서 323만원으로 5.9% 인상됐다.

불가리는 당초 3월 인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공식적으로 이날 인상을 확정지었다.

[서울=뉴시스]불가리 '비제로원 링'.2024.04.01.(사진=불가리 홈페이지 캡처)photo@newsis.com


그간 명품 브랜드들은 새해부터 본격 웨딩 시즌인 봄에 이르기까지 제품 가격 인상을 줄줄이 단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예물로 인기가 좋은 주얼리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이 잇달았다.

디올(Dior)은 지난 1월10일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다.

티파니앤코(TIFFANY&Co.)는 다음 날인 1월11일, 5% 안팎으로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리기도 했다.

부쉐론(Boucheron)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FRED는 지난 달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와 스위스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 쇼파드(Chopard) 등도 이르면 4월 중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물로 인기가 좋은 명품 가방의 가격도 새해 벽두부터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에르메스(HERMES)는 지난 1월부터 주요 인기 가방 제품에 대한 가격을 약 10~15%가량 올렸고,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 고야드(GOYARD)는 올해에만 벌써 두 차례 걸쳐 일부 인기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넬(CHANEL)은 지난 달 27일 국내에서 일부 인기 가방의 제품을 6~7%가량 인상했다.

이처럼 명품 가방부터 시계, 주얼리에 이르기까지 예물로 쓰이는 제품의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자 예비 신혼부부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

이에 명품 소비자들 사이에선 "명품 업체들 정말 너무한다"며 "미리 사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이 많이, 자주 가격을 올리니 주요 백화점 매장에 신품 구매 고객들이 몰리는 모습"이라며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에도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에선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결혼 혼수 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둔 만큼 가격 인상 움직임이 더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시내 샤넬매장 모습.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2024.03.28. kch0523@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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