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기각’ 송영길 “정신적 충격 상당”, 노영희 “너무 가혹…형평에 안 맞아”

권준영 2024. 4. 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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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일 법원의 보석 신청 기각되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재판에 불출석했다.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송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불구속기소 된 정치권 인사들을 언급하면서 지난 2월 27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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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前 민주당 대표, 法의 보석 신청 기각에…정신적 고통 호소
宋 변호인 “‘정신적 충격’ 받아 심리 치료가 필요해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해”
소나무당 비례 1번 노영희 변호사 “그 충격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이해돼”
“만약 보석만 이뤄졌으면 (소나무당) 지지율 10% 이상 나왔을 건데 유감스러워”
송영길(왼쪽) 소나무당 대표와 노영희 소나무당 비례대표 1번 후보.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연합뉴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일 법원의 보석 신청 기각되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재판에 불출석했다.

노영희 소나무당 비례대표 1번 후보는 "송영길 대표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형평에 맞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형사소송법에도 위배된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노영희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송영길 대표가) 그 충격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이해되고, 만약 보석만 이뤄졌으면 (소나무당) 지지율 10% 이상 나왔을 건데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 후보는 "이번에 표로 꼭 보여주고 싶다. 간절하게"라며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소나무당이 선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앞서 이날 송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공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으나, 재판 시작 전 변호인과 만나 '출석하지 못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송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불구속기소 된 정치권 인사들을 언급하면서 지난 2월 27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29일 송 대표의 증거 인멸 염려 등을 이유로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 변호인은 "송 대표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 치료가 필요해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며 "짧은 접견이라 구체적 상황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다시 접견해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재판부는 "보석 불허로 인한 심리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면 오후에라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해해 오후가 돼도 안정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구치소로 복귀해 진료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이날 재판을 오는 3일로 연기했다.

한편,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억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이하 먹사연)를 통해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기소된 송 대표는 이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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