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인듯 아닌듯..."남자배구면 반바지 입고 들어갔다" 절박한 아본단자 감독

권수연 기자 2024. 4. 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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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안방에서 현대건설의 23-24시즌 챔피언 확정 플래카드가 내려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는 것은 확실히 잔혹한 엔딩이다.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나?  당연히 그런 부분을 이야기해줬다.

김수지, 이주아의 이동공격이나 김연경 백어택 옵션을 준비하진 않았나? 세터가 사실 그런 공격 옵션을 쓰지 않는다면 말할 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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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과연 안방에서 현대건설의 23-24시즌 챔피언 확정 플래카드가 내려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는 것은 확실히 잔혹한 엔딩이다.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총 5전3선승제로 열린다. 

흥국생명은 천상 '기적'이라는 단어를 바라야한다. 지난 시즌 감기에 주춤했던 한국도로공사가 컨디션을 기적같이 회복해 3, 4, 5세트를 모두 뒤집어 '0%의 기적'을 일으켰던 사례가 있다. 

현재까지는 1,2세트를 내주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꺼낼 수 있는 백업카드도 많지 않은데다, 분위기에서도 쳐져있다. 도로공사처럼 안정적인 수비력을 내보일 수도 없고 미들블로커의 활용이 높지 않아 공수에 다 뛰어드는 윙의 화력에 절대적으로 기대야한다. 

윙스파이커들은 코트 전면 가담률이 높아 3세트를 넘어가면서는 집중력 싸움으로 이어진다. 리시브에서 배제되는 윌로우가 한 방을 해결해줘야 한다. 용병의 영입 이유다. 결정처 범실을 줄여주기만 해도 큰 힘이 된다. 리베로 부상, 토스 운영의 한계, 리시브, 범실 등 어려움이 많다.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하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일문일답

- 앞서 두 경기가 원하는 결과는 아닐거다. 오늘 경기 접근 방향성에 얼마나 변화가 있을까?
당연히 두 경기를 진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모두 볼 하나 차이였다.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선택을 과감하게 해야할 것 같다. 

- 정규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흥국생명의 문제점 중 하나가 세터였다. 1~2차전에서도 세터 문제가 있었던거 같은데 혹시 이 부분은 어떻게 할건가. 세터들에게 이야기해준 부분이 있나?
따로 얘기한 부분은 없다. 여기까지 일단 왔고, 과거는 과거고 오늘은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한다. 오늘 이기기 위해서는 오늘 것에만 집중해줬으면 한다. 

- 2패를 했지만 리버스 스윕 가능성도 있다.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나? 
당연히 그런 부분을 이야기해줬다. 배구란 마지막 볼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현대건설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 1, 2경기 둘 다 레이나, 김연경, 윌로우의 득점은 높았지만 공격패턴이 너무 단순했다. 김수지, 이주아의 이동공격이나 김연경 백어택 옵션을 준비하진 않았나?
세터가 사실 그런 공격 옵션을 쓰지 않는다면 말할 부분이 없다. 물론 제가 하라고 얘기할 순 있는데 그 순간만큼은 세터든 공격수든 서브든 모두 선수들의 선택에 달렸다. 남자배구라면 반바지라도 갈아입고 들어갈텐데 여자배구라서(웃음)

- 지난 경기는 김해란이 들어갔는데 오늘은 어떻게 되나?
컨디션은 괜찮다. 오늘도 충분히 팀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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