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약, 정부 지원 절실" 사과농가 호소에...최상목 "최선 다하겠다"

손승환 기자 2024. 4. 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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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사과 농가를 찾아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 시쯤 검은색 가죽재킷 차림으로 대구 군위군에 있는 한 사과 농가에 도착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농가에서 2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와 차세대 과원 시범단지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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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 사과농가 방문…작년 사과 생산 43% ↓
"사과, 국민 얼마나 사랑하는 과일인지 아셨을 것"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경북 대구시 군위군 한 사과 생산 농가를 방문, 올해 사과 생육 관련 현황과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상황을 살펴 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4.1/뉴스1

(군위=뉴스1)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사과 농가를 찾아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 시쯤 검은색 가죽재킷 차림으로 대구 군위군에 있는 한 사과 농가에 도착했다.

최 부총리는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등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 약 40명의 인도를 받아 올해 사과 작황 상황을 살펴봤다.

한 손에는 태블릿 PC를, 다른 한 손에는 푸른색 수첩과 볼펜을 들고 중간중간 메모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봄철 냉해 피해, 여름 태풍 등으로 평년 대비 43% 감소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사과 가격은 올 1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8%, 2월에는 71.0% 급등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의 경우 지금까진 다행히도 평년 수준의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 "안심이 된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로 사과가 국민들이 얼마나 사랑하는 과일인지 느끼셨을 것"이라며 "기후변화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또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게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되물었다.

25년째 군위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는 최기환 씨(54)는 "지난해는 사과 농약을 평년보다 1.5배는 더 쳤어야 됐다고 한다"며 "인건비 오르는 거야 방법이 없지만 중요한 농약은 정부가 좀 지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일이 벌어진 다음에 지원하는 것보다 미리 사전에 지원하는 게 재정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더 효율적이고, 아껴 쓰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대구 군위군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4.01 ⓒ News1 손승환 기자.

이날 최 부총리는 농가에서 2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와 차세대 과원 시범단지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저온피해 및 이상기상 대응 및 과수 생육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또 무인약재살포장치, 가지치기 기계장비 등의 시연을 살폈다. 현재는 다섯 명이 닷새 동안 해야 하는 작업을 기계를 통하면 2시간 이내에 할 수 있다는 관계자 설명에는 감탄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예외적인 경우라고는 하지만 지난해가 어떤 것에 취약했는지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도 "빈번히 발생하면 (작황 부진이) 새로운 정상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세금을 써서 그것이 다시 국민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과원 시범단지에 있는 가지치기 기계장비. 해당 장비를 통하면 다섯 명이 닷새 동안 할 작업을 2시간 이내에 할 수 있다. 2024.04.01. ⓒ News1 손승환 기자.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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