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약 비교] 전직 충남도지사-대통령참모 출신… 홍성·예산 '정책대결' 승자는

김동근 기자 2024. 4.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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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예산군 선거구는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와 양군 원도심을 품고 있다.

양 후보는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신축이전과 주방인력을 지원하는 방법 등으로 경로당 무료 점심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예산읍 원도심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호텔 건립을 제안해 관광문화산업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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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왼쪽), 강승규 후보

충남 홍성군·예산군 선거구는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와 양군 원도심을 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는 모두 세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내포신도시(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예산군 삽교읍 목리)는 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과 도경찰청 등 중앙·도단위 기관단체가 잇따라 이전하면서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는 구조다. 2월 말 기준 3만 6090명 가운데 50대 이하가 89%(3만 2129명)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발전속도가 더뎌 '10만명 달성'을 위해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한 정주여건 개선이 필수요소로 꼽힌다.

두 후보는 △교육(양승조-영재학교 신설 등 에듀타운 조성, 강승규-과학영재고 등 명품 학군·학원가 조성)과 △의료(양승조-공주대 의과대학 설립·대학병원 신설, 강승규-소아응급센터·종합병원 조속추진 필수의료체계 구축)는 공통적으로 내걸었다.

양 후보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내포문화거리 조성을 통한 인구유입과 생활인구 증가에 더해 내포공영터미널 조기건설과 수도권전철 연장 등을 강조했으며, 강 후보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대폭적인 세제혜택과 규제혁파로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내포국가산단 모빌리티 중심 복합클러스터 개발을 약속했다.

양군 원도심은 내포신도시와 달리 도내 평균(21.4%)을 훌쩍 뛰어넘는 고령화율(홍성군 26.7%, 예산군 34.3%)과 고질적인 인구유출로 공동화 방지, 청년유입,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충남 홍성군·예산군 양승조·강승규 후보 주요 공약. 대전일보

두 후보는 이 부분을 집중공략했다.

양 후보는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신축이전과 주방인력을 지원하는 방법 등으로 경로당 무료 점심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예산읍 원도심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더본호텔 건립을 제안해 관광문화산업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 △(가칭)내포역컨벤션센터 유치 △예산사과100년종합연구소 설치 △충남방적부지 농산물종합터미널 구축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홍주읍성 복원 △홍성전통시장 공영주차장·주차건물 확대 등을 덧붙였다.

강 후보는 "농촌지역 어르신 생활거점역할을 하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은 복지센터로 전환해 1차적인 의료보건복지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간호·간병·방문건강관리·원격진료·무료건강검진 등 건강보건의료서비스를 복지회관 지원플랫폼을 통해 마을회관과 연계해 통합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홍성-예산-광천 원도심 부활 상생벨트 △홍성천 살리기·먹거리 특화시장 통합개발 △예산시장-신삽교역-예당호 연계개발 △홍주읍성 복원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마중버스·섬김택시·장애인콜택시 확대운영 등을 덧붙였다.

서로 차별화한 공약도 눈길을 끈다.

양 후보는 "'노인예우법'이라 불리는 노인복지청 설립법안을 제정해 부처 간 흩어져 있는 노인정책산업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우법' 제정을 통해 한우산업 전환과 경쟁력 강화, 농가 지원근거를 마련하겠다"고, 강 후보는 "서해선과 경부선 KTX 직결로 서울까지 50분대로 이동하면 출퇴근·통학도 가능해진다. 수도권 통근·통학자를 대상으로 교통비의 70%를 지원하는 지방상생교통카드를 제공하겠다. 지역의 보다 나은 정주환경에서 살면서 인구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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