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더벤티·블루샥 … 부산發 카페 돌풍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4.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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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시작한 컴포즈커피, 더벤티, 블루샥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전국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데 이어 해외 진출까지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 돌풍을 일으킨 컴포즈커피와 더벤티에 이어 최근엔 블루샥이 '부산 출신' 커피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저가 커피 열풍을 이끌고 있는 컴포즈커피는 2014년 부산 경성대 1호점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이 밖에 전국에 500~600개 가맹점을 보유한 '텐퍼센트' '하삼동커피'도 부산 출신 커피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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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저가 커피 수요 높고
지자체 차원 창업 지원 활발
전국으로 매장 빠르게 늘려

부산에서 시작한 컴포즈커피, 더벤티, 블루샥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전국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데 이어 해외 진출까지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 커피 돌풍을 일으킨 컴포즈커피와 더벤티에 이어 최근엔 블루샥이 '부산 출신' 커피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블루샥을 운영하는 단디코리아 매출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7% 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143% 늘어났다.

블루샥은 2019년 부산 남포동 1호점을 시작으로 가맹점을 확장해 현재 전국에 218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바다를 연상케 하는 흰색과 파란색 인테리어와 달콤한 크림이 들어간 시그니처 메뉴 '샥라떼'(3400원)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본격 성장하는 추세다. 기존 저가 커피 브랜드와 달리 동김해DT점과 수변공원DT점 등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해 차별화했다.

블루샥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2000원을 비롯해 대부분 메뉴를 5000원 이내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해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 시 기준 서울 다음으로 대학 수가 많고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인구도 많아 저가형 프랜차이즈 '옥석 가리기'가 활발한 곳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저가 커피 열풍을 이끌고 있는 컴포즈커피는 2014년 부산 경성대 1호점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컴포즈커피는 론칭 10년 만에 전국 가맹점 2500호점을 넘어서면서 메가커피와 이디야를 맹추격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해외 사업 확대를 앞두고 그룹 BTS의 멤버 뷔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해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전국에 매장 1330개를 가지고 있는 더벤티도 2014년 부산대학교 1호점에서 출발했다. 이 밖에 전국에 500~600개 가맹점을 보유한 '텐퍼센트' '하삼동커피'도 부산 출신 커피 브랜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인구 300만명이 넘는 대도시이고 주요 대학가 상권이 번화한 만큼 가성비 먹거리에 대한 학생들 수요가 많고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또 부산에 연고를 둔 커피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저렴한 가격 대비 품질 높은 원두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수입되는 커피 생두의 약 96%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다.

정재광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 사무총장은 "해운대나 광안리 등 관광지에도 큰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주택가 골목이나 대학가의 개인 카페 브랜드까지 찾아가는 사람도 많다"며 "일단 부산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나면 서울 등 전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커피 사업을 육성하고 프랜차이즈화를 적극 지원하는 추세다. 부산시는 2021년 커피 산업 육성계획을 조례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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