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지진 석달' 여진 1771회…이재민 8000여명에 학생수 감소

박준호 기자 2024. 4.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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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1일로 3개월이 된 가운데,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을 하는 이재민이 80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토반도 강진 후로 지진 횟수는 적어지고 있지만,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앞으로도 강한 흔들림이나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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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앞으로 강한 흔들림이나 쓰나미 동반 지진 가능성"
[와지마=AP/뉴시스]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1일로 3개월이 된 가운데,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을 하는 이재민이 80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2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소지품을 꾸린 한 가족이 전날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한 가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4.04.0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1일로 3개월이 된 가운데,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을 하는 이재민이 80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여진 횟수가 줄었지만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노토반도 지진으로 새해 첫날 이후 진도 1 이상의 흔들림을 관측한 지진은 3월31일 오전 8시 기준 1771회에 달한다.

노토반도 강진 후로 지진 횟수는 적어지고 있지만,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앞으로도 강한 흔들림이나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최근 1개월 동안 하루 당 횟수가 두 자릿수를 밑돌고 진도 1 이상의 흔들림이 한 번도 관측되지 않는 날도 있었지만, 정부 지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노토 지방과 그 주변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 활동은 여전히 활발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지진 발생일로부터 석 달이 지났지만, 재해지에서는 지금도 8000명이 넘는 주민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토반도 북쪽에 위치한 오쿠노토 지역을 중심으로 단수가 계속되는 등 생활 재건을 위한 지원이 과제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 이후 2023년도 예산 예비비를 간헐적으로 지출해 도로와 수도 등의 인프라 복구나 피난소 지원, 가설 주택 건설 등을 지자체와 함께 지원해오고 있다.

마쓰무라 요시후미 방재담당대신(장관)은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강한 리더십으로 전력으로 임해 왔다"며 "앞으로 복구·부흥을 한층 더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에서 지진 대응을 위해 확보된 재원을 기민하게 활용해서 주택 재건이나 지역 재생 등 재해지의 복구·부흥을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

[와지마=AP/뉴시스]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1일로 3개월이 된 가운데,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을 하는 이재민이 800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3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의 지진으로 타버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04.01.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2024년도 예산에서는 초안 단계에서 두 배로 늘어난 1조엔의 예비비를 포함해 지진 재해 대응을 위해 필요한 재원이 확보돼 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의 지진 재해 대응을 둘러싼 과제의 검증을 3월부터 시작하고 있어, 개선점 등이 있으면 향후 대책에 반영시키기로 했다.

한편 노토반도 지진으로 큰 피해가 나온 이시카와현 북부의 4개 지역에서는 공립 초·중등학교의 재적자 수가 지진 전보다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와지마시, 노토정, 아나미정에서는, 지진 전인 지난해 12월 재적자수가 합계 2097명이었지만 올해 4월1일 기준 합계 1577명으로 25% 감소했다.

특히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와지마시로, 1100명(초등학교 699명, 중학교 401명)에서 689명(초등학교 402명, 중학교 287명)으로, 37% 감소했다. 노토정은 691명이 606명으로, 아나미즈정은 306명이 282명으로 각각 학생 수가 감소했다.

마이니치는 "학교 건물 자체가 손상됐거나 아직도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는 학교도 있어, 현지 지역 밖으로 전학을 결정한 사람도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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