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정동에 2029년까지 지역 대표 도서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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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오정동 일대에 지역을 대표는 도서관과 동구 가양동·서구 관저동에 제2·제3 시립도서관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제1 시립도서관인 한밭도서관은 45억 원을 투입해 2020년 본관 3층(2725㎡) 전 층을 북카페형 자료실로 리모델링한 데 이어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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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은 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도서관 확충·독서문화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도서관 한 곳당 회원 수가 7만여 명, 도서 대출 권수는 16만 권으로 전국 1위지만 인구 100만 명 기준 도서관 수는 17개로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도서관을 지식정보 문화공간으로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하는 공유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대덕구 오정동에는 시를 상징할 대표 도서관이 건립된다. 연면적 2만㎡ 내외로 약 150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착공해 2029년 개관이 목표다.
도서관의 입지는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지역발전 파급효과를 고려해 대덕구 오정동 일대를 검토 중이다. 도시 명품화를 위해 획기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건물 자체로 대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동구 가양동에 건립 공사 중인 제2 시립도서관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연면적 7354㎡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 원이 투입된다. 연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한다.
시는 제2 시립도서관은 어린이 청소년 중심의 창의 융합 도서관으로 조성해 교육과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지역의 지식·정보·문화 향유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 관저동엔 2026년 착공해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제3 시립도서관이 건립된다.
시는 공공도서관 신축·리모델링과 함께 건강한 독서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 등록 아동 약 7000명에게 책꾸러미를 선물한는 '우리대전 북스타트' 운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이 쉽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동네마다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는 '1동 1도서관' 확충도 추진하기로 했다. 동네마다 여건에 맞는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 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전국의 지역출판사, 지역서점, 도서관과 함께 하는 '2024 대전 북(Book) 페어'를 개최하고, 독서가 일상의 휴식이 되고 사람과의 만남이 되는 야외도서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도서관 확충은 시민 누구나 비용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심 속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적 도서관 건립과 건강한 독서 생태계를 조성해 시민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기자(vincent9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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