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1997' 고3으로 돌아간 조병규? 끝물 다다른 회귀물 통할까(종합) [N현장]

정유진 기자 2024. 4. 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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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가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게인 1997'(감독 신승훈)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N차 회귀 판타지다. 2024.4.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판타지 회귀물 '어게인 1997'은 관객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게인 1997'(감독 신승훈)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승훈 감독과 배우 조병규, 구준회, 최희승, 한은수, 김다현이 참석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판타지 영화다. 배우 조병규가 겉은 고등학생 속은 40대 아재인 주인공 우석을 연기했다.

또한 그룹 아이콘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구준회가 우석의 절친이자 '슬램덩크'의 광팬 봉균 역을,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로 인기를 끈 배우 최희승이 노는 게 제일 좋은 단순하고 의리있는 친구 지성 역을, 신예 배우 한은수가 우석의 연극반 후배이자 첫사랑 지민 역을 맡았다.

배우 조병규(왼쪽부터)와 한은수, 구준회, 최희승, 김다현, 신승훈 감독이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게인 1997'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N차 회귀 판타지다. 2024.4.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신승훈 감독은 "이 자리 있기까지 영화계에 들어와서 19년이 걸렸다, 19년 만에 영화 연출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신승훈 감독은 조명 감독 출신으로 영화 '악인전'(2019) '히트맨'(2020) '돌멩이'(2020)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괴담만찬'(2023) 등의 작품에서 조명을 담당했다.

'어게인 1997'은 개봉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배우들 및 감독은 오랜만에 나온 영화에 얼떨떨한 기분을 표했다. 특히 이 영화로 데뷔한 구준회는 "내 첫 작품이었나 보니까 긴장도 많이 됐고, 여러 가지 모르는 부분들투성이였는데 주변에서 감독님도 마찬가지도 주변 배우형들이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금 영화를 봤는데 감회가 새롭고 3년 만에 나온 영화를 보다 보니 여러모로 신선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회귀물인 만큼, 다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주인공인 조병규는 "나는 직업 선택 기로에 놓인 18세 때로 돌아갈 것 같다, 직업으로 삼은 지 11년 정도 됐고 이 직업을 위해 노력하며 산지 13~14년 됐는데 다시 한번 돌아간다면 다른 직업을 선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며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굳이 돌아간다면 내가 직업 돌아가기로 선택했던 그날로 돌아가서 새로운 직업 선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한은수와 조병규(오른쪽)가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게인 1997'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N차 회귀 판타지다. 2024.4.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또한 조병규는 "그 지점에서 시나리오 봤을 때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많은 분이 어떤 직업을 오래 했을 때 좋아서 계속 이어나가는 분도 있지만, 어떤 한 직업을 어림잡아 10년 정도, 오래 했을 때 직업에 대해서 슬럼프, 매너리즘 이런 게 올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해서 돌아가서 다른 직업 택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 말했다.

반면 구준회는 과거로 돌아가기보다는 몇 억 년 뒤의 미래가 궁금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997년에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의 이야기인 만큼, 극 중 삼총사의 호흡은 중요했다. 조병규는 "처음 만난 날 새벽 5시까지 술 마셨다, 대본리딩 끝내고 사무실에서 친목 도모를 위해 술을 5시까지 마셨고 셋 중 한 명이 게워 냈고 그러면서 친밀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배우 구준회(왼쪽부터)와 조병규, 최희승이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게인 1997'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게인 1997'은 죽는 순간 과거의 후회되는 ‘그 때’로 보내주는 5장의 부적을 얻게 된 남자가 제일 잘 나가던 그 시절, 1997년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생 개조 프로젝트를 그린 N차 회귀 판타지다. 2024.4.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신승훈 감독은 "영화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쓴 건 97년도 분위기였다, 두 번째는 우석과 지성과 봉균의 조합이다, 세 인물 중 우석은 마음은 40대 영혼은 사십대 두 친구와 다르게 어른스러웠으면 좋겠다, 그 부분을 조병규와 굉장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 너무 잘 해주셨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내 학창 시절은)연기 시작과 후가 나뉜다, 연기 시작하고 나서는 독하게 살았다"며 "연기자로서 이뤄내고 싶었던 것이 많았고 처음 꿈을 꿨을 때, 그걸 이뤄내기 위해서 두 번 다시 살라고 해도 못 살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그게 이유여서 (앞서 어린 시절로 회귀한다면) 다른 직업 선택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박혔다.

한편 '어게인 1997'은 오는 4월 1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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