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불패 ‘범죄도시4’, 이범수 리스크 넘을까[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4.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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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성·작품성 다 잡았단 ‘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 해낼까
‘사생활 논란 침묵’ 이범수, 홍보 활동 無...스크린서 첫선
‘범죄도시4’ 스틸
‘호감 철철’ 괴물형사 마석도의, ‘흥행 히어로’ 마동석의, ‘흥행 치트키’ 범죄도시 시리즈의 귀환이다.

새 빌런 김무열 카드에 박지환·이동휘까지 가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사생활 직격타를 맞은 ‘이범수 리스크’를 넘어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김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

광수대 형사들과 함께 새로운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마석도는 배달 앱을 활용한 신종 마약 범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고, 마석도는 앱 개발자를 찾아 범죄의 뿌리를 뽑으려 한다.

전편에 이어 마석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광수대 형사들과 뉴페이스 사이버수사대가 협력해 더욱 탄탄해진 팀 플레이를 예고, 이들의 표적인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의 실세 백창기는 예측 불허 반격으로 맞선다. 돌아온 장이수는 다시 한번 마석도와 합을 맞춰 명불허전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메인 빌런 백창기와는 또 다른 매력의 두뇌 빌런 장동철의 악독한 활약이 더해져 극강의 재미를 예고한다.

앞서 마동석이 “이번 시리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대 받아 현지에서 굉장한 호응을 얻었다. 오락 액션 영화임에도 4편은 작품적으로도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 영광이었다”며 “내부 시사 점수도 가장 높았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모두 잡았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보실까 궁금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을 정도.

이혼 소송중인 이윤진(왼쪽), 이범수. 사진l스타투데이
다만 ‘이범수 리스크’도 존재한다. 최근 이범수는 14년 만에 아내 이윤진과 파경을 맞아 이혼 분쟁을 겪고 있다. 물론 이는 범죄와 상관없는 개인사지만, 이윤진이 주장하고 있는 폭로 내용이 다소 충격적인 수위라 ‘정의로운 경찰’ 역할에 자칫 몰입에 방해될 수 있다.

이범수는 ‘범죄도시4’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장태수 역을 맡았다. 유쾌한 유머와 친근한 인간미로 전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다.

이윤진은 최근 SNS에 이광수 장편소설 ‘흙’ 중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구절을 올리며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단어로 이범수를 저격했다.

이어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며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힐 자극적인 단어를 토해냈다.

물론 이범수 측은 “상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으나, 이윤진 측은 더욱 수위를 높여 ‘이혼 사유 관심…불륜 절대 아니고 성격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다.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범죄도시3’ 출연 이범수
이범수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겠단 입장이다. 연이은 폭로 끝에 이윤진 역시 증거를 기반으로 법적으로 해결하겠다며 폭로를 일단 맘춘 상태다.

KBS2 가족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한때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 잉꼬부부의 진흙탕 싸움에, 그간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단어들의 등장으로 실망감을 표하는 대중이 상당수다.

이전에도 이범수는 신한대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이범수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며 부인했으나 공방 중에 조용히 교수직을 내려놓았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신한 대학교 내 교수 이범수 관련 논란은 교내 다각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학교 감사 과정에서 제보 자체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알리며 사태를 마무리했으나 이미지 타격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서울의 봄’에 이어 ‘파묘’까지 오랜 만에 극장가에 흥행 꽃이 활짝 핀 가운데 ‘범죄도시4’가 원조 구원투수답게 그 바통을 이어 받을지, ‘리스크’가 된 이범수는 사생활 논란을 딛고 이미지 회복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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