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진 1000원 대 라면 5봉지···'라면한그릇'

임지훈 기자 2024. 4. 1. 16: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 이상 국내에서 1000원 대 가격의 라면 5봉지 묶음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는 올해 1월 1일부로 '라면한그릇(5개입)'의 가격을 1980원에서 2200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CU가 2021년 4월 PB상품인 '라면득템(5개입)'을 라면한그릇보다 80원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면서 한때 가장 저렴한 라면 타이틀을 내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8년 만에 첫 가격 인상
제조사와 협의 끝에 가격 올리기로 협의
인상해도 타사 제품 比 20~30% 저렴
NB 안올리지겠지만···PB는 참고 가능성
[서울경제]

더 이상 국내에서 1000원 대 가격의 라면 5봉지 묶음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는 올해 1월 1일부로 ‘라면한그릇(5개입)’의 가격을 1980원에서 2200원으로 올렸다. 라면 1봉지당 가격으로 따져보면 396원에서 440원으로 오른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등이 급등해 제조사와 협의 끝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며 “다만 인상한 가격도 다른 브랜드 제품 대비 20~30% 저렴하다”고 말했다.

라면한그릇은 출시 이후 약 5년간 국내 제조 라면 중에 가장 싼 라면이었다. 하지만 CU가 2021년 4월 PB상품인 ‘라면득템(5개입)’을 라면한그릇보다 80원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면서 한때 가장 저렴한 라면 타이틀을 내줬다. 그러나 CU가 지난해 10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으로 가격을 1900원에서 2400원으로 올리면서 다시 최저가 라면 타이틀을 가져왔다.

업계는 라면한그릇 가격의 인상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노브랜드가 라면 회사들이 3~4번 인상할 동안 올리지 않고 버텨온 것이 대단하다”며 “노브랜드가 올렸다고 해서 당장 라면 업체들이 일반브랜드(NB) 가격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PB 제조사의 경우 (노브랜드의 인상을) 참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