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혼혈 선수 케이시 "한국 팬 앞에서 뛰게 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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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의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17·엔젤시티)가 국내에서 열리는 첫 A매치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젊은 피 천가람(22·화천KSPO)은 굵직한 대회가 없는 여자축구의 2024년을 "아깝지 않도록 알차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는 한국 여자 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국내 팬들 앞에 처음 선을 보이는 A매치라는 점에서 필리핀전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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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축구대표팀의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17·엔젤시티)가 국내에서 열리는 첫 A매치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젊은 피 천가람(22·화천KSPO)은 굵직한 대회가 없는 여자축구의 2024년을 "아깝지 않도록 알차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와 8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1일부터 이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는 한국 여자 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국내 팬들 앞에 처음 선을 보이는 A매치라는 점에서 필리핀전을 고대하고 있다.
케이시는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파리 올림픽 예선, 포르투갈 원정 경기 등을 통해 A매치 8경기(4골)를 소화했지만 경기가 모두 해외에서 열렸다.
케이시는 "이번 대표팀에 소집돼 매우 기쁘다.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A매치를 뛰게 돼 기대된다. 팬들의 응원에 부응하는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케이시는 "선수로서 성장도 중요하지만 팀으로서의 성장도 중요하다. 팀 퍼포먼스를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케이시는 오는 6월 아버지의 고국이자 자신이 성장했던 나라인 미국과의 대결도 고대하고 있었다. 그는 "우선 먼저 열리는 필리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미국을 상대한다는 건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여자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실패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으로 연달아 좌절을 맛봤다. 오는 7월 여자축구 성인 대표팀이 참가하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지만 거기에 한국의 자리는 없다.
때문에 한국 여자축구의 2024년은 굵직한 대회 없이 4월 필리핀, 6월 미국과의 평가전 등으로만 채워져 있다.
천가람은 "지금의 시간들을 아깝게 그냥 흘려보내지 않을 것이다. 시간은 각자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알차게 이 시간들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천가람은 2022년 대한축구협회(KFA) 선정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데 이어, 2023년엔 한 해 만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는 등 여자대표팀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그래서 파리 올림픽 등 큰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올해가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나는 축구를 할 때 늘 간절한 사람"이라면서 "(대회가 아니어도) 국가대표팀에 온다는 건 가슴 뛰는 일이다. 최고가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필리핀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필리핀을 약체라고 여기는데, 분명 얻어가는 게 있다. 쉽게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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