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밥솥?...‘전기도둑’의 반전 결말

박동민 기자 2024. 4. 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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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작동 중인 전기밥솥을 보고 '전기도둑'이라고 했던 사연의 반전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3월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단톡방에 올라온 전기도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본인의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사진을 게시했다.

A씨는 '아파트 단톡방에 올라온 전기도둑 쓴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아파트 도배하는 분들이 이용하셨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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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밥솥에 ‘전기도둑’ 의심
전기밥솥 주인은 도배 작업자들…정체 알고 ‘사과’
입주자 단톡방에 올라온 지하주차장 전기밥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작동 중인 전기밥솥을 보고 ‘전기도둑’이라고 했던 사연의 반전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3월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단톡방에 올라온 전기도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본인의 아파트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사진을 게시했다. 채팅방에서 한 입주민은 “114동 지나가는데 이상한 게 콘센트에 꽂혀 있다”고 했다. 사진에는 지하주차장 기둥 콘센트에 밥솥이 꽂혀 있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전기료 얼마나 아끼려고 그러냐” “아니 왜 주차장에서 밥을” “대단하다” “미화 여사님들이나 경비원분들 것일 수도 있다” “뭔가 안타까운 사연은 아니기를 바란다”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 날 A씨가 해당 글을 수정하면서 궁금증이 풀렸다. A씨는 ‘아파트 단톡방에 올라온 전기도둑 쓴 사람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아파트 도배하는 분들이 이용하셨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밥솥이 지하주차장에 있었던 이유는 도배 작업자들이 작업 중 몸에 풀이나 페인트가 묻어 식당 출입이 어려웠기 때문에 직접 밥을 해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댓글들 보면서 생각이 짧았구나 싶어 마음이 무거워졌다”며 “원래 글을 삭제하려고 했지만 어려워 글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처 입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의 행동으로 괜한 오해를 받으신 아파트 입주민들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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