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 ‘공식 개화’…닷새 안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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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날 서울의 벚꽃 개화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1일, 서울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의 왕벚나무에서 벚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지난해보다는 7일 늦었으나,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진해 여좌천과 부산 남천동은 벚꽃이 만발했고, 서울 여의도 윤중로, 경기 수원 경기도청, 충북 청주 무심천변 등은 최근 개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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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날 서울의 벚꽃 개화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보단 7일 늦고 평년보단 7일 빠른 기록이다.
기상청은 1일, 서울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의 왕벚나무에서 벚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서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라고 하고, 임의의 한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만발’로 본다. 1991년~2020년까지 30년간 벚꽃 개화일과 만발일의 평년값은 각각 4월8일과 4월10일이다. 기상청 자료를 살펴보면, 개화일 이후 대체로 5일 안쪽이면 만발한 벚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이른 개화로 지역 벚꽃 축제 시기가 대부분 예년보다 앞당겨진 가운데 올해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속출했으나 실제로 ‘지각 개화’는 아니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지난해보다는 7일 늦었으나,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서울의 대표적 벚꽃 군락 단지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하루 빠른 3월31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누리집 ‘날씨누리’를 통해 전국 봄꽃(벚꽃, 철쭉) 개화 현황을 전하는데, 이에 따르면 전국 주요 군락지 13곳 중 8곳의 벚꽃이 개화했거나 만발한 상태다. 경남 진해 여좌천과 부산 남천동은 벚꽃이 만발했고, 서울 여의도 윤중로, 경기 수원 경기도청, 충북 청주 무심천변 등은 최근 개화한 상태다. 그밖에 강원 춘천 소양강댐, 충남 공주 계룡산 등은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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