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파문’에도 끄떡없는 김남국, ‘길거리 유세’ 뛰며…“‘尹정권 심판’ 도와달라”

권준영 2024. 4. 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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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4·10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개, 클레이튼 45만6930여개 등 모두 15억4644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적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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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입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더불어민주연합 구성원 모두가 명동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저희의 간절함 전달하고 있어”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말씀, 따끔한 충고 등 응원해주셔…말씀 마음에 새기며 열심히 뛰어다닐 것”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길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김남국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4·10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한 김남국 의원은 현장을 발로 뛰며 거리인사 등 유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더불어민주연합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어 명동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여러분에게 저희의 간절함을 전달하고 있다"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따뜻한 말씀, 따끔한 충고와 조언 등 응원해주셨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마음에 새기며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면서 "꼭 윤석열 정권 심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쇼!"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오늘은 삼일 째 날이다.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고 첫 주말을 맞이했다"며 "주말인 만큼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오늘은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자들이 광화문과 인사동 거리를 시작으로 서울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시민 여러분들을 찾아뵙는다"면서 "따뜻한 봄날,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관심 및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코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 의원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개, 클레이튼 45만6930여개 등 모두 15억4644만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적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코인 종류도 78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코인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5월 아파트 전세자금을 사용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다시 매도한 자금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의 주식 보유 신고 내역을 보면 작년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보통주 3억5662만원(2만7000여주)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언론보도가 나오자, 김 의원은 '가상자산 78종 보유, 자극적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합니다'라는 제하의 반박 입장문을 냈다.

그는 "예금이나 채권은 1000만원 이상인 경우만 등록 대상이고, 보석은 50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상자산은 이와 같은 기준이 미비해 거래되지 않거나 가치가 전혀 없는 경우, 그리고 0.00000X개 같이 거래되지 않은 짜투리 수량까지 모두 등록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일부 언론이 78종으로 많은 종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듯이 보도한 것은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면서 "이 중에는 가치가 아예 없는 것을 포함하여 거래되지 않는 종목, 거래 후 남은 소수점 이하의 가상자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실제 거래소 기준 가치가 있는 가상자산은 약 십여 종류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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