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양문석 편법 대출' 의혹 수성새마을금고 현장검사 착수

이선영 2024. 4. 1.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게 편법으로 대출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섰다.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팀장을 포함한 새마을금고중앙회 현장 검사팀 5명은 이날 오전 양문석 후보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대구 새마을금고 수성본점을 찾았다.

양 후보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자대출 과정과 실태 전반 검사…위법사항 확인 시 회수 예정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현장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 수성구 새마을금고 본점 안으로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에게 편법으로 대출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섰다.

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팀장을 포함한 새마을금고중앙회 현장 검사팀 5명은 이날 오전 양문석 후보가 20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은 대구 새마을금고 수성본점을 찾았다. 현장검사를 통해 양 후보 자녀의 사업자대출 과정과 실태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오늘 현장 검사에 착수했고 사실관계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137.10㎡ 규모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당시 매입 가격은 31억2000만원이었다. 양 후보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았다. 당시 담보로는 양 후보 부부 소유의 잠원동 아파트가 제공됐다.

해당 대출금으로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양 후보 측은 SNS를 통해 "편법 대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당시 대출이 새마을금고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사기대출'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중앙회 측은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의 회수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양 후보의 장녀가 사업자인지, 대출 과정에서 그에 대한 적절한 검증이 있었는지와 대출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됐는지 등이 현장 검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양 후보의 주장처럼 새마을금고가 부당대출을 적극 조장했을 경우 금융당국의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박정학 수성새마을금고 본점 이사장은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을 해줬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