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취급받던 아카시 나무, 꿀벌 개체수 감소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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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밀원식물(벌에게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인 아까시나무는 뿌리가 넓게 퍼져 다른 나무나 농작물 등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도는 올해도 53㏊의 밀원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인데, 아까시나무가 66%(35㏊)를 차지한다.
도 관계자는 "양봉농가 대상 밀원식물 선호도 조사에서 아까시나무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며 "아까시나무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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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우리나라 대표 밀원식물(벌에게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인 아까시나무는 뿌리가 넓게 퍼져 다른 나무나 농작물 등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1960∼70년대 황폐한 산림을 푸르게 바꾸는데 기여한 '1등 공신'이지만 이후 경제수종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상당수 베어졌다.
1일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1980년대 32만㏊에 이르던 아까시숲은 현재 3만6000㏊ 정도만 남은 상태다.
이런 아까시나무가 꿀벌 개체수 감소 등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는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돕고 산림의 경제성 강화를 위해 밀원숲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26년까지 30억6천만원을 들여 도내 11개 시군에 147㏊의 밀원숲 조성 계획을 세운 뒤 지난해 53.1㏊를 조성했다.
심은 수종은 아까시나무가 76.8%(40.8㏊)이고, 헛개나무(11.3㏊), 쉬나무(3㏊), 마가목(2㏊) 순이다.
도는 올해도 53㏊의 밀원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인데, 아까시나무가 66%(35㏊)를 차지한다.
이날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에서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아까시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다.
옥천군 공무원과 주민, 행정안전부 청년 인턴 등 13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는 2㏊ 임야에 6천그루의 아까시 묘목을 심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아까시나무가 잘 자라 풍성하게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새로 조성하는 밀원숲은 2㏊ 이상 군락을 이루면서 숲 간 충분한 거리를 둬 밀원의 경제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양봉농가 대상 밀원식물 선호도 조사에서 아까시나무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며 "아까시나무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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